“감사원이 수사 의뢰 안 하면 MB의 6m준설 지시 영원히 미스터리로 남을 것”

민주평화당 박지원 전 대표는 오늘(7.20)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감사원과 군사법원 업무보고에서 최재형 감사원장에게 “이번 4대강 감사에서 MB가 4대강을 6m로 준설하라고 직접 지시한 사실을 밝혔고, 왜 6m를 지시한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면 사실 규명을 위해서라도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 박지원 전 대표 (자료사진)
▲ 박지원 전 대표 (자료사진)

20일 박지원 의원실에 따르면, 박 전 대표는 “2013년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 12월 2일, VIP 말씀자료에 MB가 ‘4대강 가장 깊은 곳을 수심 5~6m가 되도록 굴착하라’고 직접 나와 있고, 또 2013년 10월 16일 경향신문도 당시 감사원 사무총장도 MB가 4대강에 일정 부분 책임이 있기 때문에 사법처리를 검토했었다고 보도했다”고 소개했다.

박 전 대표는 “당시 감사원장 권한 대행은 MB편이고, 사무총장은 박근혜 편이었는데, 박근혜가 4대강을 감사를 지시해 MB잘못을 찾아 낸 것”이라며 “그 내용도 이번에 밝혀 낸 것과 동일하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당시 감사원 사무총장도 사법처리 여부를 검토했다고 하는데, MB가 직접 지시한 잘못을 밝혀내고도 수사 의뢰를 하지 않는다면 6m 준설은 영원히 미스터리로 남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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