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 보건소(소장 장동욱)가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을 앓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예방·관리 및 치유 시스템 구축을 위해 옴천 초등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방 아토피 예방교실』시범 운영에 나섰다.

옴천면은 친환경농업특구로 환경성 질환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장흥댐 수변구역에 위치하여 잦은 안개가 발생하고 있고, 이로 인해 성장기 어린이들의 피부 관리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실제로 전교생 17명 중 3명의 아이들이 아토피 질환을 호소하고 있다.

강진군보건소와 옴천초등학교(교장 임금순)는 친환경 건강교실 운영을 위해 2차례 걸쳐 학교 시설점검 및 내실 있는 프로그램 운영에 관한 회의를 진행했으며, 5월부터 11월 말까지 매월 2회 아토피 예방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한방 아토피 예방교실은 놀이치료사 및 운동처방사가 아토피의 원인과 증상 및 예방관리 수칙 등을 알기 쉽게 교육하고, 사상체질 진단을 통한 체질별 건강관리 및 한의사의 진료로 환아를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또 아이들 스스로 질병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행태개선 실습 ․ 친환경 그림그리기 ․ 한방차 시음 및 아토피 예방에 좋은 한방식이 실습 등 다채로운 체험도 진행함으로써 아토피 예방이 습관이 될 수 있도록 능동적 분위기를 조성할 방침이다.

장동욱 보건소장은 “산업 발달 및 생활환경의 변화 등으로 아토피 질환을 앓는 학생이 급증하고, 증상 악화 등을 호소하는 질환자가 많다”며 “아토피 예방 교실 운영으로 아토피 질환 학생들의 건강 및 삶의 질이 향상되고, 건강한 강진군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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