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대규모 리모델링 들어가...시설 현대화하고 공간 효율성 높이기로

2005년 개관해 13년간 전라남도 장성군민들의 문화 요람 역할을 해 온 장성 군립중앙도서관(이하‘중앙도서관’)이 대대적인 변신에 들어간다.

▲ 장성 군립도서관
▲ 장성 군립도서관

18일 장성군에 따르면, 장성군은 시설이 노후되고 도서 저장 포화 상태에 이른 중앙도서관 내부 공간을 이용객 수요에 맞게 재배치하고 시설을 현대화하기로 하고 내달부터 대규모 리모델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리모델링 계획에 따르면 전시관으로 쓰이고 있는 1층은 어린이도서관 전용 공간으로 바뀐다. 이곳에는 벌집모양의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가족 독서 공간과 놀이개념을 접목한 유아코너, 동화방 등이 들어서 가족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책을 즐길 수 있게 조성된다. 2층은 종합자료실과 문학실이, 3층은 문화교실과 각종 회의실로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실로 꾸며진다. 2층에 있는 사무실도 1층으로 옮겨 방문객들에게 발 빠른 안내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2005년 ‘아카데미 하우스’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중앙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 건물에 조성돼 있다. 개관 당시 장성군의 과감한 투자로 최신 시설과 장비를 갖춰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지금은 8,055명이 도서관 회원으로 등록해 하루 평균 263명이 이용하는 도서관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매년 보유하는 신간 도서가 늘어나면서 열람 공간이 상대적으로 줄어 들어 이용객들에게 쾌적한 독서 환경을 제공하기 힘들었다.

장성군은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도서 비치 최대 수량을 현재 13만권에서 25만권으로 늘리고, 노후된 시설과 장비 등을 새롭게 교체해 오는 12월까지 쾌적한 도서관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장성군의 대표 도서관인 ‘중앙도서관’이 개관 13년 만에 리모델링을 한다”며“공사 기간에도 도서 대출 서비스는 계속 진행해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군은 중앙도서관을 비롯해 서부권에 삼계도서관, 북부권에 북이도서관을 운영중이다. 두 도서관은 한옥으로 지어져 외관이 아름답고, 도서 대출 기능 뿐 아니라 주민들의 문화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 외에도 진원면과 삼서드림빌에 작은 도서관이 조성되어 있어 주민의 접근이 쉽고 한층 밀착된 도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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