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 맞아 화훼류 매출 껑충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강진산 청자골 장미 매출이 부쩍 올라가고 있다.   전남지역 장미 생산량의 52%를 점유하고 있는 강진군 칠량면 장미재배단지는 요즘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각종 행사에 쓰일 화훼 주문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 1994년 3농가 0.7ha를 시작으로 꾸준히 사업장을 확장해 온 청자골 장미 재배단지는 현재 37농가 15.1ha에서 연간 4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청자골 강진장미는 풍부한 일조량으로 품질이 우수하여 서울, 광주 등 대도시에서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청자골 장미가 전남 지역에서 화훼류 시장 점유 1위를 차지하는 데는 생산조직체를 법인화해 운영하고, 농가와 강진군농업기술센터 연구사들의 끊임없는 재배기술 연구로 고품질 장미 생산에 힘써왔기 때문이다.

특히 강진군은 지난해 신품종 장미 ‘누벨렛’을 육종하여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권리를 등록해 향후 20년간 품종권을 보호받게 됨에 따라 농가에 로열티 부담이 주는 등 농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 강진 화훼의 유통질서를 개선하여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청자골 장미를 재배하고 있는 땅심화훼영농조합법인은 지난해 강진군의 지원을 받아 ‘청자골 강진화훼주식회사’로 새롭게 탄생했다.

청자골 강진화훼주식회사는 화훼농가의 보호와 권익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생산과 유통을 주도하고 더 나아가 해외 수출시장을 길을 닦기 위한 미래지향적인 회사로서의 기능을 갖춰나가고 있다.

청자골 강진화훼주식회사 황봉원 대표이사는 “청자골 장미는 지난 2000년도에 장미 재배가 75농가까지 확대돼 당시 서울 꽃시장의 최상품, 최고낙찰가를 휩쓸었던 과거의 명성을 다시 한번 일으킬 계획이다”며 “강진산 청자골 장미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대한민국의 명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장미에 이어 강진산 수국은 전국 생산량의 36%를 점유하고 있다. 틈새소득원인 꽃꽂이 소재류 또한 전남의 90%이상이 강진에서 생산되고 있고, 모란․작약은 10ha가 조성돼 있다. 이는 전국 최고규모로 청자골 강진이 꽃 육성사업에 힘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고소득 작물인 화훼류 생산기반을 확대하고,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육성 전략에 힘쓸 계획이다”며 “최상품 화훼 생산지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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