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번영회(회장 김용균)는 4일 오전 제15회 함평나비대축제 행사장 주무대에서 안병호 함평군수, 양규모 군의회의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군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5회 함평군민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새누리당 이상일 의원과 이낙연 의원(민주통합당)의 부인인 김숙희 여사가 참석해 함평군민의 날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이번 군민의 날 행사는 지난 1999년까지 함평군번영회가 주관했으나 2000년부터 지난 해까지 군에서 개최했다.

그러나 군민의 날은 군민들의 생일인만큼 지역주민들의 손으로 치러져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14년 만에 다시 군민의 손으로 치러져 더욱 큰 의미를 가졌다.   군민의 날 기념식에 앞서 이날을 축하하기 위한 군민 거리퍼레이드와 농악한마당이 펼쳐졌다.

군민 1천여 명이 참여한 이번 군민 거리퍼레이드는 함평군청 광장을 시작으로 광주은행사거리, 함평여고사거리를 거쳐 축제장인 함평엑스포공원 중앙광장까지 1시간에 걸쳐 펼쳐졌다.

고적대와 풍물놀이패를 앞세운 퍼레이드단은 각 읍면별 100여 명의 주민들이 특색 있는 옷차림으로 꽃무릇 모형, 황소, 번영호 등 특별 제작한 조형물과 함께 퍼레이드를 펼쳐 주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환호를 받으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열린 군민의 날 기념식에서는 함평군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최재성 국회의원(민주통합당), 문춘식, 정종권씨가 명예군민패가 수여됐다.

안병호 함평군수는 기념사에서 “14년 만에 다시 군민의 손으로 치러지는 군민의 날인만큼 그 의미는 더욱 뜻깊고 소중하다”며 “우리를 비추는 햇빛보다 더 환하고 따뜻한 군민 여러분의 얼굴이 내년 군민의 날엔 더 밝아지도록 우리 모두 더 노력하고 힘을 합치자”고 당부했다.

김용균 함평군번영회장은 식사에서 “오늘 함평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더욱 새롭게 함으로 풍요와 행복이 가득한 함평천지의 만대번영을 다지기 위하여 이 자리에 모였다”며 “함평인이라는 자긍심에 걸맞은 군민화합의 틀을 만들고 함평을 위한 더욱 투철하고도 분명한 애향 의지를 가다듬는 오늘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하루 앞서 3일에는 읍 시가지와 기산 팔각정에서 길굿 행진, 무속제, 유교제 등 군민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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