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진도 의신지구에 콘도리조트 570세대 건립키로

전라남도가 콘도․리조트의 대명사로 불리는 국내 관광리조트업계 1위 기업인 대명그룹의 대규모 투자를 진도 의신지구에 유치했다.

전남도는 30일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박준영 도지사, 이동진 진도군수, 박흥석 대명그룹 총괄사장을 비롯한 진도 지역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천5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투자협약에 따라 대명그룹은 진도 의신면 초사리 일원에 2020년까지 570실 규모의 관광․레저․휴양시설을 조성한다.

대명그룹은 국내 리조트 업계 1위 기업으로 이미 30만 명의 고정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진도에 대명리조트가 조성될 경우 기업 자체 역량만으로도 이 지역의 관광객을 연간 100만 명 이상 증대시킬 것으로 보인다.

‘해안 경사 지형과 조화되는 해양 관광․휴양리조트’를 컨셉으로 시행하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진도가 전남 서남해안의 아름다운 다도해 풍경과 명량대첩 유적지, 운림산방, 진돗개 등 역사적이고 다양한 문화유산이 조화를 이루는 국내 최고의 해양관광․휴양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특히 전남은 그동안 섬, 해안, 갯벌, 기후 등 천혜의 해양관광자원을 보유하고도 숙박시설 부족 문제가 중국 등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투자 유치는 전남의 해양관광 개발에 따른 국내외 잠재 사업자들의 개발 수요를 유인하는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박준영 도지사는 투자협약식에서 “이번 투자 유치는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전남이 동북아 생태․해양관광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도가 조속한 리조트 건설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인 만큼 대명그룹에서도 리조트 운영 인력의 현지 채용 등 지역 발전에 기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2011년 1월 진도 의신지구를 도서․연안 관광개발프로젝트 대상지로 선정해 대명그룹을 수차례 방문하고 현장 초청 설명회와 토지가격 협상 대행 등 다각적인 유치활동을 펼쳐 이날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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