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실사단, 남부대 수영장. 나주호 하이다이빙 시설 훌륭 / 2019년 대회 공식 유치 희망도시, 광주, 부다페스트, 아제르바이잔 바쿠, UAE 등 4곳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현장 실사 이틀째인 30일 FINA실사단은 “시민들이 보여준 유치 열망과 친절에 감사드리며, 수영장과 나주호 등 시설이 훌륭하다”며 광주시의 노력에 대해 호평했다.  FINA실사 이틀째 일정은 남부대 수영장 현장 프리젠테이션(PT)을 시작으로 진행됐다.

최원일 2002년 아시안게임메달리스트가 진행한 현장PT에서는 남부대 수영경기장을 중심으로 수구경기장,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경기장, MPC(메인프레스센터), IBC(국제방송센터), 의료시설, 도핑 시설 등 인접지역에 경기장을 중점 배치한 경기시설 집중화(One-Site-Venue)전략을 부각해 장소의 접근성과 편리성을 강조하고 효율적인 경기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을 최대한 부각시켰다.

나주호는 현재 골드레이크 C.C로 운영되고 있어 전망이 좋고 이용 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많은 관람객 유치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수심이 30m로 하이다이빙과 오픈워터 경기장으로 이용할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갖췄음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코넬 마르쿠레스쿠 FINA 사무총장은 아쿠아틱 센터의 관람석이 기존 3,000석을 가변석 1만 2,000석을 포함해 1만 5,000석으로 증설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에 큰 관심을 보이며,

“Aquatics Center(수영장) 시설이 훌륭하고, 하이다이빙 시설도 More than Better! Excellent!"라며, MPC(메인 프레스 센터)로 이용될 남부대 본관 5층까지 둘러보고 만족감을 보였다.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은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시설을 100% 활용해 경제대회로 개최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시에는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적인 경기 운영 노하우를 갖게 되어 시설과 대회 운영면에서 다른 어느 나라보다 우리 광주가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의 최적지이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실사가 진행되는 동안 남부대학생과 광산구민 200여명은 FINA실사단이 교정에 들어서자 ‘웰 컴 피나(Welcome FINA)’를 외치면서 버스를 향해 손을 흔들고, ‘위 러브 피나(WE LOVE FINA)’가 씌어진 손펼침막을 흔들면서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 열망을 전했다.

 이어, 코넬 마르쿠레스쿠 FINA 사무총장과 강운태 시장, 조성수 남부대총장은 15년생 이팝나무를 기념식수했다. 강운태 시장은 “예로부터 마을 입구에 심으면 풍요와 평안을 가져 온다고 해서 신성시했으며, 나무 전체에 피는 하얀 꽃은 쌀밥을 연상케 하는 나무이다”며 “2019년 광주를 다시 방문해 오늘 심은 이 나무가 얼마나 자랐는지 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장실사를 마치고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넬 마르쿠레스쿠 FINA 사무총장은 “시민들이 보여준 수영대회 유치 열망과 친절에 감사드리고, Aquatics Center(수영장)와 자연 환경 그대로를 이용해 인상적인 나주호의 하이다이빙 시설이 훌륭하다”며 “세계수영선수권 대회를 유치한다면 광주는 재정적 효과를 높이고 사회적 이익을 얻게 될 것이고 2년 동안 훌륭하고 자랑스럽게 준비해 온 강운태 광주광역시장과 김윤석 사무총장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코넬 마르쿠레스쿠 FINA 사무총장일행은 광주라마다호텔에서 갖은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 2019년 대회 유치를 희망한 도시는 현재 광주, 부다페스트, 아제르바이잔의 바쿠, UAE 4개도시이며, UAE는 아부다비나 두바이 중에서 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선정 절차는 오는 7월1일까지 유치도시 협약서를 제출해 등록하면, 이후 4개 후보도시의 PT를 거쳐 FINA 기준과 기여도 충족 여부를 바탕으로 7월19일 투표를 통해 선정된다. 이는 상하이와 카잔에도 동일하게 적용됐다.

2019년에 떨어진 3개 도시가 2021년 대회를 신청하면 사무국에서 똑같은 절차를 거쳐 2021년을 개최지를 결정한다. 현재 2021년은 2개도시가 신청했다. 2019년 대회유치를 위해 광주에서 2년째 유치 준비중인 것으로 안다. 2019년 준비와 관련해 계속 정보를 주고 있다.

▲ 시설에 관해서는 PT에서 시설과 주요 이슈를 알 수 있었으며, 수구경기장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유치위원회에 말했다. 나주호의 하이다이빙 시설은 아주 좋은 시설이다. 단, 여성다이빙 시설은 20m가 필요하다는 것을 유치위원회에 전달했다.

특히, 경기장 위치 선정이 탁월했으며, Aquatics Center(수영장)는 훌륭하다. 다른 스포츠 대회를 유치해도 좋을 것이다. 2019년 유치 후에 경기장을 신설하겠지만, 그 이후에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광주는 2019년 대회이후 경기장 시설을 자산으로 갖게 된다. 다기능적 설비를 갖추고 수영장도 있어 예산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 시민들의 유치열의에 관해서는 광주의 환대에 감사하며, 따뜻한 환영에 감사하다. 특히 가는 곳마다 시민들의 유치 열의를 느낄 수 있었다.

광주시는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통해서 레거시(유산), 사회적 영향력을 주는 수영대회를 개최 할 수 있을 것이다. PT에 대해서는 2년동안 열심히 준비했고, 여러 이벤트를 준비한 것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열심히 준비한 강운태 광주광역시장과 김윤석 사무총장에게 감사드린다.

기자회견를 마치고 FINA실사단은 오후 세계적 명성의 삼성전자와 기아자동차를 방문해 공장시설에 대해 설명을 듣고 첨단 산업도시에 대한 면모를 확인했다.

광주에서의 공식일정을 마친 FINA실사단은 오후4시40분 광주공항에 나온 500여명의 광주시민의 열렬한 환송을 받으며 광주를 떠났다. 서울에서는 이홍구 전 국무총리 주재 만찬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박태환 선수가 배석해 광주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실사 마지막날인 5월1일에는 국무총리를 접견해 정부의 2019년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 의사를 확인하고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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