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랑시문학상 시상, 전국영랑백일장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

영랑 김윤식 선생의 민족사상과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한 「제8회 영랑문학제」 가 모란꽃이 만발한 가운데 지난 27일 2일간의 일정을 성황리 폐막했다.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영랑생가와 강진 시문학파기념관, 전남 강진군 강진아트홀 일원에서 열린 제8회 영랑문학제는 전국 문학도, 관광객, 주민 등 1만 여명이 찾아 영랑선생의 문학정신을 함께 되새겼다.

풍물패 길놀이를 시작으로 열린 개막식에서 장석주 시인과, 전석홍 시인이 제11회 영랑문학상을 수상했다.

또한 세계적인 타악그룹 ‘얼쑤’의 북공연과 김용훈의 트럼펫, 소프라노 이찬순씨의 공연이 이어져 영랑문학제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인기가수 조승구, 정나영 등이 관광객들과 함께 어우러진 공연을 펼치며 영랑문학제 개막을 축하했다.

특히 제9회 전국영랑백일장 대회에서는 500여명의 전국의 예비문학도들이 참가하여 영랑의 채취가 묻어 있는 영랑생가 툇마루, 장꽝, 돌담 밑 등에서 영랑 시심 따라 잡기에 나섰으며 결과는 오는 5월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또한 본선에 진출한 40명이 참가한 제5회 영랑시낭송대회 대학・일반부 부문 조영희(광주광역시)씨, 중・고등부 부문 김지윤(목포 문태고), 초등부 김시영(강진 중앙초)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영랑기념사업회 김승식 회장은 “이번 제8회 영랑문학제는 전국의 문인, 학생 그리고 관광객들이 영랑 선생의 찬연했던 서정적 시심을 만끽하며 문학사적 업적을 되새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으며 앞으로도 영랑 김윤식 시인의 문학적 품격과 문학사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진군은 영랑생가를 중심으로 보은산 일원에 세계모란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천지에 모란꽃이 만발한 영랑문학제와 더불어 영랑의 시가 국민들에게 깊숙이 파고들 수 있도록 대중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