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톤급 낚시어선 표류 중인 어선 발견치 못하고 충돌..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 중

 전라남도 완도군 금산면 허우도 앞 해상에서 9톤급 낚시어선과 소형 어선이 충돌하여 소형어선이 전복되었으나 다행히 어선에 타고 있던 승선원 3명은 다친 데 없이 무사히 낚시어선에 의해 전원 구조되었다.

▲ 전복된 선박을 인양하고 있는 여수해경 (여수해경제공)
▲ 전복된 선박을 인양하고 있는 여수해경 (여수해경제공)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송창훈)는 “오늘 오후 3시 11분경 완도군 금당면 허우도 남쪽 500m 앞 해상에서 낚시어선 C 호(9.77톤, 승선원 22명, 장흥선적)가 이동 중 표류 중인 소형 자망어선 J 호(1.02톤, 승선원 3명, 고흥선적)를 발견치 못하고 충돌하여, 어선이 전복되었다며 인근 낚시어선에 타고 있던 승객이 사고 장면을 목격하고 119 종합상황실을 경유해 여수해경에 신고하였다“고 밝혔다.

23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경은 완도해경 경비함정과 녹동해경파출소 구조정 등 경비함정 3척을 사고현장으로 급파하였으며, J 호에 타고 있던 승선원 3명은 충돌 직전 바다로 뛰어들어 큰 인명피해 없이 낚시어선 C 호에 의해 무사히 전원 구조되었다.

또한, 구조된 J 호 승선원 3명을 경비함정으로 옮겨 태운 후 외상 여부 확인 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어 본인 요구에 따라 경비함정 이용 전원 귀가 조치 할 예정이며, 전복된 J 호는 선단선에 의해 예인되어 허우도에 설치된 육상크레인을 이용 복원 후 선체 파공 여부 등 확인하고 이상이 없을 시 고흥 금산면 신전리 연소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두 선장 상대 음주 여부 확인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목격자 및 낚시객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낚시어선 C 호는 오늘 오후 2시 15분경 완도 회진항에서 거문도 인근 해상 갈치 낚시를 위해 출항하였으며, 소형 자망어선 J 호는 오늘 오전 5시 40분경 고흥 신전리 연소항에서 출항 허우도 인근 해상에서 선상 낚시 중 낚시어선 C 호가 J 호를 발견치 못하고 선미를 충돌하여 전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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