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대성사 서산대사의 탄신 493주년을 맞아 서산대제가 29일 전남 해남 대흥사에서 열렸다.  지난해 문헌고증을 통해 국가제향으로 복원된 이후 치러진 이번 서산대제는 조선시대 예제관 행렬 재현과 국가제향 재현, 서산대제 법요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임진왜란 당시 승병 총궐기 ‘서산대사 격문’이 처음으로 공개돼 화제가 됐는데, 1592년 서산대사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격문은 미국 컬럼비아대 종교철학 박사학위 논문에 실린 것으로 대흥사측에서는 현재 원문을 찾고 있다.

서산대제에는 박철환 군수가 초헌관, 박희재 군의회 의장이 아헌관, 김도기 해남경찰서장이 종헌관으로 제향을 올렸으며, 대흥사 일원에서는 해남 초중고등학생들이 나라사항 글쓰기 사생대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한편 서산대사는 임진왜란 당시 승군총사령관에 임명돼 의승군을 이끌고 왜군과 맞서 싸웠으며, 현재 의발과 유품이 해남 대흥사에 보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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