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2명 탄 어선 하마터면 침몰당할 뻔, 인근 어선의 도움으로 침몰 사고는 피해

전라남도 고흥군 죽도 앞 해상에서 2톤급 소형어선 기관실이 침수되고 있었으나, 인근 항해 중인 어선과 해경의 신속한 도움으로 인명과 선박 피해 없이 안전하게 구조되었다.

▲ 선박구조활동을 하고 있는 여수해경 (여수해경제공)
▲ 선박구조활동을 하고 있는 여수해경 (여수해경제공)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송창훈)는 “18일 오후 5시 5분경 고흥군 도화면 죽도 북서쪽 1.2km 앞 해상에서 연안 자망 B 호(2.99t, 승선원 2명, 고흥선적) 기관실에 바닷물이 계속 들어와 침수 중이라며 선장 최 모(61세, 남) 씨가, 119 종합상황실을 경유해 여수해경에 구조요청 하였다”라고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경은 인근 경비함정 2척을 사고현장으로 급파하였으며, B 호에 타고 있던 부부에겐 구명동의 착용 지시를 내린 후, 인근 항해 중인 만선 호(3.85t, 연안복합, 고흥선적) 선장 김상현 씨에게 B호의 침수 여부를 알려 구조협조 요청하였다.

또한, 만선호는 B 호를 인근 항포구 까지 안전하게 유도하여 입항 조치 후, 출동한 경비함정 경찰관들과 함께 배수펌프를 이용 기관실에 유입된 해수를 약 30분간 배출 후 더 이상의 해수 유입과 선체파공여부 등을 발견치 못하고 해양오염피해 없이 선장 최 모 씨에게 선박을 인계하였다.

해경 관계자는 “선장 상대 음주 여부 확인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구조요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만선호 선장에게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조업에 나서는 선박 관계자는 출항 전 반드시 각종 항해, 통신 장비와 기관 상태 등을 철저히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B 호는 오늘 오전 10시경 고흥군 도화면 가화선착장에서 출항하였으며, 조업을 마치고 입항하던 중 고흥군 도화면 죽도 앞 해상에서 기관실에 설치된 냉각 펌프 고장으로 인해 해수가 유입되어 기관실 약 50cm가량 침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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