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2시 광주월드컵경기장서 경찰축구단과 6라운드 승부

프로축구 광주FC가 체질개선을 통한 승점사냥에 나선다.   광주FC는 오는 28일 오후2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경찰축구단을 상대로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제 6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 라운드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안방 연패의 사슬을 끊은 광주FC는 전열을 재정비하고 무패행진의 발판을 만들어 가겠다는 각오다. 상대가 현재 K리그 챌린지 최강인 경찰(3승 1무, 1위)인 만큼 준비도 많이 했다.

광주FC는 먼저 슈팅과 골 결정력이 좋은 양동현과 정조국을 차단하고 빠른 공격전환을 위한 맞춤형 전술을 몸에 익혔다.

고양전을 통해 복귀한 핵심 미드필더 김은선과 여름, 에너지가 넘치는 김준엽과 센스있는 플레이의 김호남이 콤비플레이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변화를 줬다.

임선영, 안동혁, 박정민 등은 최근 상대의 집중 수비와 체력저하로 날카로움이 무뎌진 루시오의 무거운 짐을 나눌 예정이다.

특히 양 측면에 비해 중앙이 약한 경찰인 만큼 높은 곳에서 부터의 강한 압박과 볼을 탈취한 직후의 과감한 슈팅, 중앙을 활용한 공격 루트 등을 무기로 준비했다.

이밖에 선수들의 처진 마음을 다잡을 수 있도록 한웅수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을 초빙해 ‘나는 진정한 프로선수다’라는 주제의 특별강연을 실시하는 등 우승을 향한 체질개선을 실시했다.

광주가 이번 경기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선수는 염기훈이다. 광주는 그동안 필드골 보다 세트피스와 측면 크로스를 허용하며 실점을 당했다.때문에 경찰의 주득점원인 정조국과 양동현, 김영후 등보다 염기훈의 칼날같은 왼발 킥이 더욱 껄끄러울 수밖에 없다. 여기에 양상민-오범석이 포진한 ‘국가대표급’ 좌-우 윙백 콤비의 공격가담이 더해졌을 때 큰 파괴력을 보이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키플레이어는 지난 라운드 주간 베스트11에 선정된 김수범이다. 반대편의 박희성과 콤비를 이루며 오른쪽 터치라인을 책임지는 김수범은 윙백의 필수요건인 왕성한 체력과 빠른 스피드는 물론 발재간까지 갖춘 재주꾼이다.

여기에 좁은 공간에서 볼을 살려내거나 상대 측면 깊숙한 곳에서 반 박자 빠른 크로스를 올리는 등 팀의 밸런스 유지와 공격력 극대화에 필수 자원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지난 두 시즌과 다르게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수비진을 괴롭히는 등 좋은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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