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라남도 화순군수에 출마한 구충곤 후보가 당선되었다. 구충곤(59) 화순군수 당선자는 2010년 군수에 첫 출마해 고배를 마신 이후 2014년과 2018년 연속해서 군수에 당선되는 영예를 안았다.

▲ 환호하는 지지들에게 양팔을 드고 답례를 보내고 있는 구충곤 당선인
▲ 환호하는 지지들에게 양팔을 드고 답례를 보내고 있는 구충곤 당선인

구 당선자는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화순 사는 자부심’ - ‘구충곤이 하면 역시 다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표심을 파고들어 군민의 선택을 받았다.

4년 전만해도 손가락질당하는 동네를, 군수 취임이후 박수 받은 화순으로 탈바꿈시킨 것을 군민이 높게 평가한 것이다.

특히 화순군 최초로 예산 5천억원 시대를 열고,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화순 이전, 호남119특수구조대 유치(1,082억원), ㈜녹십자 백신공장 증설 투자협약(1,113억원), ㈜포프리(1천억원) 투자 등 대규모 투자유치 성과는 그의 풍부한 인맥을 활용한 두둑한 배짱과 뚝심이 뒷받침했다는 평가다.

▲ 축하떡을 절단하고 있는 구충곤 당선인
▲ 축하떡을 절단하고 있는 구충곤 당선인

구충곤 당선자는 이번 선거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선거초반부터 도를 넘는 네거티브와 비방이 난무한데다 일명 ‘자라탕’ 사건이 전국적으로 이슈화되면서 고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구충곤 당선자는 이에 굴하지 않고 네거티브 없이 정정당당하게 군민의 선택을 받겠다며 공명선거, 정책선거를 천명해 유권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유권자들은 구태 정치의 표본인 ‘아니면 말고식’의 흑색선전에 대한 준엄한 심판을 내린 것이다.

구 당선자는 지난 4년, 화순을 안정시키고, 화합의 고장으로 만들어 ‘화순 사는 자부심’을 높인 것을 토대로 ‘화순 사는 자부심’의 격을 한 차원 더 높이겠다며 ‘더 행복한 변화’ , ‘더 따뜻한 복지공동체’, ‘더 혁신적인 정책’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백신과 생물의약산업으로 미래 먹거리를 만들고, 아동과 청소년, 어르신과 여성, 장애인이 행복한 화순을 만들겠다며 아동·청소년, 여성·가족, 고령 등 3대 친화도시 조성을 공약했다.

또한 장애인복지관 건립, 1,000원 버스 운행, 100원 택시 임신 여성까지 확대, 농민수당 지급 등을 통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농민들의 기본소득 보장을 약속했다.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사)광산진폐권익연대 광주전남지부를 비롯해 화순장애인협회, 화순군농민회가 구 당선자 지지를 선언하거나 공약실천 협약을 맺으면서 압승을 예고했다.

한편 한화갑 민주당 전 대표의 권유로 정치에 입문한 구 당선자는 민주당 중앙당 네티즌 특별위원장, 연청 전남지부 회장, 전남도당 부위원장, 재정위원장을 맡는 등 민주당 지킴이로 활동했다.

광주농고(農)를 거쳐 전남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商) 공부, 조선대 대학원에서 공학박사 학위(工)를 취득하고, 전남도립대학교 총장(士) 역임 등 사농공상(士農工商) 네 분야를 섭렵한 이색 경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저를 다시 화순군수로 선택한 것은 ‘화순 사는 자부심’의 격을 높이고,‘더 행복한 화순’을 만들어달라는 바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는 구 당선자는 “그 믿음과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오직 군민만을 바라보고 앞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구충곤 당선자는 부인 이숙자(54) 여사와의 사이에 아들 명기(32) 군과 두 딸 예린(29)·유림(21) 양 등 3남매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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