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다도해 명소화사업…27~28일 1박2일 섬 여행 추진

전라남도는 27~28일 수도권 관광객 40여명을 대상으로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여수 사도의 신비의 바닷길과 공룡 화석지를 체험하는 1박2일 사도 섬 여행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여행은 ‘다도해 명소화사업’ 일환으로 추진, 구매력 있는 여행상품 개발과 지속적 운영을 위해 단체관광 여행상품과 동일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여행객은 적정 참가비를 부담하며 섬을 제대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주요 여행 프로그램은 사도의 역사와 문화를 얽힌 이야기(스토리텔링)을 통해 들려주는 ‘사도이야기’ 특강과 모세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사도-추도간 신비의 바닷길 걷기, 해산물 채취 체험, 공룡발자국 흔적 찾아가기, 시루섬 기암괴석과 그 속에 얽힌 설화 알아보기 등이다.

특히 사도에서 배로 5분 거리에 있는 추도는 세계에서 가장 길고 최대 규모로 알려진 84m에 달하는 43개의 공룡발자국 보행렬이 있는 섬이다. 공룡 발자국 따라가기, 아름다운 섬 풍경을 감상하면서 보존가치가 뛰어나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마을 돌담길 산책, 용궁가는 길 체험 등은 기존 여행상품에서는 맛볼 수 없는 최고의 생태관광 프로그램이다.

이승옥 전남도 관광문화국장은 “이번 여행 프로그램으로 여수 사도 여행상품이 널리 알려지고 대표 섬 여행상품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이 여행이 끝나면 여행사에서 자체적으로 2차, 3차 여행을 계속 운영토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도해 섬 여행은 전남도와 여수시가 주최하고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에서 주관한다. 여행 과정에서 섬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수록한 여행가이드북을 제작하고 섬의 열악한 숙박 여건 개선과 민박지도 및 관광 수용태세 자문도 함께 하는 등 지속 가능한 섬 여행상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대상 지역 중 여건이 우수하고 주민 참여의지가 높은 마을은 ‘마을여행사 설립’ 등 섬 마을기업으로 발굴해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앞으로 여행 일정은 5월 25~26일 보성 장도, 6월 23~23일 여수 금오도, 7월 27~28일 목포 삼학도, 8월 24~25일 신안 임자도, 9월 28~29일 완도 청산도, 10월 26~27일 진도 조도 등이다. 1차 여행이 끝난 이후에는 여행사 주관으로 2차, 3차 섬 여행상품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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