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 대담미술관애서 5월 1일부터 31일까지

대담미술관은 자연과 사람의 관계를 순백한 예술의 눈으로 다시 바라보고 소통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생태예술가 김주연 작가의 ‘Metamorphosis VII’전을 개최한다. 흙 위에서 발아되는 씨앗의 과정을 작품으로 옮겨와 푸른 새싹의 생성과 소멸의 과정을 보여주는 이번 전시는 2013년 5월 1일부터 2013년 5월 31일까지 개최된다.

‘Metamorphosis’는 김주연 작가의 독일유학 시절, 관심 갖기 시작한 불교용어 ‘이숙’의 개념을 구체화시킨 것으로 끊임없이 다른 모습으로 성장하는 것을 뜻한다.

자연의 존재, 생명성에 대한 끝없는 관심을 조형성으로 표현한 이번 전시는 나무팔렛트(재적재)를 층층히 쌓아 만든 탑 중간에 토양을 대신해 부직포를 넣고 그곳에 씨앗을 뿌려 발아시킨 작품 'Metamorphosis VII'을 선보인다. 작품에 심어진 씨앗들은 발아 후 4~5일이면 쑥쑥 자라나지만 땅에 깊이 뿌리박지 못한 까닭에 결국 시들어 소멸한다.

작품은 단순한 자연의 재현이 아니라 생성과 소멸의 과정을 보여주고 인간과 자연을 새롭게 관계 짓도록 유도한다. 일상적 자연을 벗어난 작품 속 새싹들은 관람객에게 가까이 다가오게 하고 다시 눈여겨보게 만든다. 작가는 ‘Metamorphosis VII' 작품을 통해 사라지고 잊혀져가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회복시키는 소통의 주문을 걸고 있는 것이다. 

김주연 작가는 전남대학교 예술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베를린 국립예술대학교 순수조형예술대학을 거쳐 동 대학에서 마이스터슐러린(1993)을 취득하였다. 2010년 광주 롯데 갤러리, 2009년 무등현대미술관, 2008년 갤러리 쿤스트독, 2005년 포스코미술관, 2003년 영은미술관 등 국내외에서 수차례 개인전을 가졌으며, 그룹전으로는 ⌜노마딕레포트⌟(2012, 아르코미술관, 서울), ⌜오월의 꽃⌟ (2010, 광주시립미술관, 광주), ⌜환태평양의 눈:숨비소리⌟(2009, 제주도립미술관 제주), ⌜오래된 미래⌟(2008,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언니가 돌아왔다⌟(2008, 경기도미술관, 안산) 등에 참여 했다.

대담미술관은 “함께 즐겨요. 에코 라이프!”의 설립취지에 걸맞춰 관광객 및 지역민들에게 생태미술을 선보이고 이를 통해 자연과 예술 그리고 사람 모두가 만족하고 편안하게 누릴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더불어, 대담미술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사)한국사립미술관협회가 주최하는 ‘뮤지엄 페스티벌’에 참여한다. 5월 1일부터 5월 30일까지 열리는 뮤지엄 페스티벌은 전국 61개의 사립미술관이 각각의 특색을 담은 전시를 개최하며 이와 연계된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다.

대담미술관은 자연을 담은 생태미술전 'Metamorphosis VII‘전과 함께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온 가족이 함께 그리고 놀고 찍을 수 있는 타일 체험프로그램 상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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