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씻기, 익혀먹기, 기침 예절 등 개인 위생수칙 준수 당부
광주광역시는 때 이른 무더위로 각종 감염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시 관내 의료기관에 신고된 수두 환자는 297명이었으며, 유행성이하선염은 9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각각 96%, 78% 증가한 수치다.
수두는 미열을 시작으로 온몸에 발진성 물집이 1주일 가량 발생하며, 물집성 병변에 직접 접촉하거나 호흡기 분비물의 공기전파를 통해 감염된다. 유행성이하선염은 환자의 30~40% 가량이 귀밑 침샘부위가 붓고 1주일 가량 통증을 경험한다. 기침 시 분비되는 침방울로 전파될 수 있다.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은 예방접종을 제때 하면 감염병 발생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 만일 감염이 되더라도 가볍게 앓고 지나갈 수 있으므로 아동 보호자는 예방접종 기록을 확인해보고, 빠뜨린 접종이 있으면 완료해야 한다.
또 5세 이하 영유아에서 발열 및 입안, 손, 발의 수포성 발진의 특징을 나타내는 수족구병은 보통 5월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해 6월 말 최대 발생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수족구병은 바이러스성 접촉성 감염병으로 대부분 증상 발생 후 7~10일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하지만 드물게 뇌수막염, 뇌염, 마비증상 등 중증 질환이 동반될 수 있어 고열, 구토, 무기력증, 호흡곤란,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수족구병은 아직 예방백신이 없어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손 씻기와 어린이집 등에서 장난감을 비롯한 아이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집기를 청결히 관리해야 한다.
더불어 광주시는 더워지면서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의 활동이 왕성해져 식중독, 비브리오 패혈증 등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등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이 밖에도 일본뇌염 등 모기 매개 감염병과 유행성 눈병인 유행성각결막염 예방을 위해 모기 활동이 활발한 야간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모기 기피제 사용, 긴 소매 옷 착용, 개인용품 관리 등을 권고했다.
시 관계자는 “여름철 주요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손 씻기, 익혀먹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감염병이 의심되면 바로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확산을 막기 위해 전염기 동안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고 자가 격리 등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수두 : 생후 12~15개월 사이(1회 완료) ※ MMR(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예방 백신) : 생후 12~15개월, 만 4~6세 때 각각 접종(총 2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