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2만 7천t 생산해 4천848억 전년보다 21% 늘어

전남지역 김 생산액이 사상 처음으로 4천800억 원을 돌파했다. 전라남도는 2018년 물김 생산을 집계한 결과 생산량은 42만 7천t으로 전년보다 7만 9천t(23%)이 늘었고, 이에 따른 생산액은 4천845억 원으로 전년보다 848억 원(21%)이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 청정 전남해안에서 생산되고 있는 감태 (자료사진)
▲ 청정 전남해안에서 생산되고 있는 감태 (자료사진)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2018년산 전남 물김은 고흥 등 12개 시군의 2천300어가, 70만 책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생산됐다.

시군별 생산액은 진도 1천270억 원, 고흥 1천100억 원, 해남 983억 원, 완도 555억 원 등이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양식 초기 고수온과 황백화 현상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주 생산 시기인 1~3월 해황이 김 성장에 적합한 최적 수온을 유지해 전년보다 김 생산량이 크게 늘었다. 또한 예년보다 강풍에 의한 엽체 탈락이나 시설물 파손 등 재해가 발생하지 않은 점도 생산량 증가 요인으로 꼽혔다.

전라남도는 최근 중국, 미국 등을 중심으로 세계 김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물김의 안정적 공급 및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생산․가공 단계에서 필요한 위생시설 설치 지원, 생산 해역 모니터링 강화, 친환경 양식용 기자재(부표) 보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양식단계 불법행위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불규칙한 어장 재배치 및 시설물 철거 등 지속적 어장관리를 통해 김 품질 향상을 위한 해양 환경 조성에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양근석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김 산업은 양식기술․신품종 개발에 따른 생산 및 수출시장 확대의 선순환 구조를 이루고 있다”며 “품질의 고급화, 다양한 제품 개발,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 및 전략적 마케팅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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