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후보, 제게 소중한 선물은 전남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남겨둔 날들”

전라남도교육감 후보등록을 마친 24일 현재 고석규 후보에 대한 게릴라 지지선언이 도시와 농어촌을 넘어 도서벽지까지 확산되고 있어 화제다.

▲ 완도군 청산도에서 지지선언을 하고 있다
▲ 완도군 청산도에서 지지선언을 하고 있다

25일 고석규후보 사무실데 따르면, 지난달 교무행정사 225명에 이어 한국노총 전남지부 상무집행위원 30여명, 한국방송통신대 4개 권역 회장단, 한국학원총연합회 전남도지회 등이 지지열차에 올라탄 바 있다. 이어 조만간 굵직굵직한 기관 및 단체들이 지지선언에 합류할 예정이어서 고석규 캠프의 대세굳히기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고 캠프의 가슴을 덥혀준 감동적인 장면들은 소수 지지자들의 게릴라성 릴레이 열풍이 아닐까 한다. 지난 19일 10여명의 사이클 동호인들이 유니폼을 입은 채 캠프로 난입(?)해 ‘고석규’를 연호했는가 하면, 학교 비정규직들의 종이비행기가 하늘 높이 날기도 했다.

특히 지난 17일 완도군 청산도에서 날아온 한 장의 작품사진은 이번 릴레이 지지선언 가운데 백미로 꼽히고 있다. 수백개의 카드뉴스에서도 지금껏 회자되고 있는 단연 ‘인기 짱’으로 꼽힌다.

시퍼런 바다, 그 바다와 대비를 이룬 노란 유채밭, 그리고 느려서 행복해보이기만 한 슬로시티 청산도 주민들이 투박한 종이피켓을 들고 활짝 웃는 광경은 ‘서편제’ 한 장면보다 슬프도록 아름답다.

고석규 후보는 “전남 각지에서 골고루 성원해주는 지지자 한분 한분이 너무 고맙다”면서 “누군가가 소중한 선물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이라고 했듯이, 제게 소중한 선물은 전남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남겨둔 아직 살지 않은 날들”이라고 말했다.

고 후보는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거세지고 있는 비방전에 대해 “의롭지 않은 것들에 지지 않으려면 강하게 의로워질 수밖에 없다”면서 “지금까지 네 번의 토론회를 거쳤지만, 남은 토론회와 선거기간 동안이라도 유권자들을 위한 공약을 제대로 검증하는 과정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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