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 원래 자생지로부터 얻어 자체증식에 성공한 1,300개체 이식

국립공원관리공단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소장 이규성)와 다도해서부사무소(소장 송형철)는 지난 5월 24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황근과 끈끈이귀개 총 1,300개체를 원래 자생지인 소안·청산지구, 조도지구 2개 등에 복원하였다고 밝혔다.

▲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 제공
▲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 제공

25일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이번에 복원된 개체는 2012년과 2015년 원래의 자생지에서 각각 채취한 종자를 이용해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에서 자체증식에 성공하여 전문적인 관리로 생장시킨 개체이다.

소안․청산지구는 기존 자생지 복원(재도입)이며, 조도 복원지는 인근 조도초등학교 학생과 함께 새로운 지역에 이식하여 탐방객들도 황근 복원사업에 대해 알 수 있도록 했다.

 황근(Hibiscus hamabo)은 무궁화속 식물로 6~8월에 노란색의 꽃을 피우기 때문에 일명 ‘노랑무궁화’로 불리며 우리나라 제주도, 나로도, 소안도 등에 자생기록이 있으며, 진도 일원에는 극소수만 있어 체계적인 보전과 관리가 필요하다.

끈끈이귀개(Drosera peltata var. nipponica)는 끈끈이귀개속 식물로 6월에 하얀색 꽃을 피우며, 작은 벌레를 잡아먹는 토종 식충식물로 일명 ‘침묵의 사냥꾼’이라 불린다.

 우리나라 전남 해안가 습지에 드물게 자라지만 서식지가 훼손되면 일시에 사라질 우려가 있는 종으로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

공단은 앞으로 복원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이식개체가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송형철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장은 “이번에 실시한 멸종위기식물 복원이 과거 원자생지에 다시 되돌아가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탐방객이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쉽게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생물종다양성 증진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