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bc광주가톨릭평화방송은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창설 100주년, 한국 진출 85주년’과 개국 22주년을 맞아 6월 1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2시간 동안 특집 2부작 다큐멘터리 ‘위대한 여정’(기획 김선균, 제작 양복순‧조미영‧편수민)을 전국 방송한다고 밝혔다.

▲ 다큐 취재 1
▲ 다큐 취재 1

21일 광주카톨릭평화방송에 따르면, 다큐멘터리는 1부 ‘사랑, 그 불멸의 기억’에서 골롬반회 사제들이 지난 1933년 낯선 한국에 오게 된 배경과 함께 전라도에 진출해 목포성골롬반병원과 나주 혜성학교, 현애원, 광주엠마우스복지관, 제주성이시돌목장 등을 운영하며 복음 전파와 함께 빈민구제, 교육, 사회복지사업 등을 통해 지역민과 동고동락했던 사제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담아냈다.

또 2부 ‘영원한 여행, 영원한 꿈’에서는 6.25한국전쟁과 제주 4‧3항쟁, 천주교원주교구장이었던 故지학순 주교 구속사건을 비롯해 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 등 우리나라 현대사의 질곡 속에서도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함께 했던 골롬반회 사제들의 헌신과 희생적인 삶을 조명했으며, 이번 다큐멘터리의 내레이션은 배우 권해효씨가 맡아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 다큐 취재 2
▲ 다큐 취재 2

연출진은 지난해 10월 다큐멘터리 기획을 시작해 7개월에 걸쳐 광주전남지역을 비롯해 제주와 강원도 춘천, 화천 등에서 사목하고 있는 골롬반회 사제들을 직접 만나 생생한 증언을 들었다.

한편 성골롬반외방선교회는 지난 1918년 에드워드 갈빈 주교와 블로윅 신부에 의해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창설됐으며 현재 한국과 필리핀, 칠레, 페루 등 15개국에서 선교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1933년 10월 29일 10명의 선교사가 전라도에 첫 발을 내디딘 뒤 광주와 제주지역 교회의 초석을 다졌고 춘천과 원주교구의 설정과 선교에도 기여했으며 서울대교구를 비롯해 인천, 수원, 안동, 부산교구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했다.

▲ 다큐 취재 3
▲ 다큐 취재 3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관계자는 “종교를 떠나 85년전 한국에 진출해 의료활동과 빈민구제, 사회복지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지역 발전에 기여했던 골롬반회 사제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기 위해 다큐를 제작했다”며 “특별히 올해 ‘전라도 정도 1천년’을 맞아 골롬반회는 우리가 기억해야할 ‘또 하나의 주인공’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