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일 편백숲 우드랜드서 남남북녀 만남 행사 / 지역 결혼 장려 분위기 조성 및 인구 증가에 도움 기대

전남 장흥군이 시골 총각 장가보내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장흥군은  19일부터 20일까지 편백숲 우드랜드에서 결혼적령기의 장흥 총각과 새터민 여성의 만남을 주선했다고 밝혔다.

▲ 남남북녀 만남" 주선하고 있는 장흥군 (장흥군제공)
▲ 남남북녀 만남" 주선하고 있는 장흥군 (장흥군제공)

장흥군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장흥 총각 10명과 새터민 여성 10명 등 모두 20명이 참여해 핑크빛 교감을 나눴다.

군은 연령과 직업, 결혼의향 등을 고려해 남성 참여자를 선정하고, 농촌에 살기를 희망하는 새터민 여성과 남남북녀 만남을 성사시켰다.

새터민 여성은 우리와 다른 환경에서 살아왔지만, 문화와 언어, 풍습, 생활 방식이 크게 다르지 않아 결혼성사율과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일 편백숲 우드랜드에 모인 남남북녀들은 장기자랑과 커플게임, 이상형 선택 등의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첫 만남의 어색함을 덜었으며, 이날 참가자들은 두부밥, 인조고기밥 등 북한음식을 맛보는 이색적인 체험도 가졌다.

우드랜드에서 하룻밤을 묵은 참가자들은 다음날 오전, 커플 친교의 시간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최종 확인했다.  이어 장흥의 관광명소를 둘러본 참가자들은 점심식사를 마친 후,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헤어졌다.

군 관계자는 “이번 만남 행사가 지역에 결혼 장려 분위기를 높이고 인구 증가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남남북녀 만남이 좋은 결실을 맺을 경우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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