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에서 도민과 대화…혁신도시 등과 접목 강

박준영 전라남도지사는 12일 “나주는 영산강을 활용해 전남의 지역 발전 성장동력을 만들 수 있는 기회의 땅이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이날 오전 나주시청에서 도민과의 대화를 갖고 “정치적 반대 등 어려운 환경 속에 지역민의 힘으로 영산강 살리기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지속적인 관리와 특성화로 새로운 전기를 만드는 데 노력하자”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지사는 “나주에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건설과 식품산업연구센터를 토대로 각종 산업 기반이 갖춰지고 있다”며 “교육환경 투자 등 유․무형의 지역 환경을 잘 접목시킨다면 경쟁력은 배가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를 보고 나주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 고려해야 한다”며 “오늘의 나주와 전남을 경영하는 것보다 내일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살 것인가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남의 인구가 8년 전 매년 3만 6천여 명 이상 빠져나갔지만 친환경 농업과 각종 산업의 투자유치 노력 끝에 인구 감소 폭이 4천 명 수준으로 크게 둔화되고 있다”며 “이는 전남에서 뭔가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다”고 평가했다.

또 “친환경 농업을 비롯 동물복지형 축산업 등으로 고급 식단시장에 판로를 확보하면서 전국 농가들

의 소득이 6.1% 감소한 가운데서도 지역 농가들은 소득이 10.1% 증가했다”며 “식량문제가 전 세계적 문제로 떠오르는 추세여서 농수축산업은 더욱 경쟁력을 가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박 지사는 이와 함께 “나주시가 중점 육성하고 있는 천연 염료산업은 의류를 비롯해 식품까지 활용 범위가 넓다”며 “지역 특화산업에 더 많은 연구개발과 투자를 하는 등 미래산업 육성에 지혜를 모을 것”을 당부했다.

나주시는 이날 호남권 다문화 교류지원센터 조성과 문평면 법인 봉안당 설치 지원, 죽산보 상류 습지화 대책 마련 등을 건의했다.

박 지사는 도민과의 대화에 이어 나주 세지 화탑마을을 방문, 지난 2월 순천시부터 시작한 올 도민과의 대화를 마무리했다.

 한편, 나주시는 12일 도민과의 대화를 위해 나주를 방문한 박준영 전남도지사에게 호남권 다문화 교류지원센터 조성과 유통환경 변화에 따른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재정지원을 건의했다.

시는 “다문화가정이 5백세대로 전남 도내에서 가장 많은 지역 특성을 감안할 때 결혼이민자와 자녀들에 대한 지역사회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이 절실하다”며 “호남권 다문화 교류지원센터를 국가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우선 설계비 10억원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대형마트 증가, 유통환경과 소비패턴 변화로 위협받고 있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비가림시설 비용 3억원 지원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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