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의약연구센터, 2021년까지 국비 23억원 지원받아 백신 개발

(재)전남생물산업진흥원 생물의약연구센터(센터장 곽원재)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한 ‘감염병 위기대응 기술개발 사업-면역백신개발 사업’에 센터가 제안한 ‘E형간염 예방용 백신개발’이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 회순 백신특구 녹십자 전경 (자료사진)
▲ 회순 백신특구 녹십자 전경 (자료사진)

이에 따라 주관기관인 생물의약연구센터는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한국프라임제약 등과 함께 2021년까지 4년간 약 23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E형간염 백신기술 개발 및 비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임상시험 승인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E형 간염은 주로 E형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오염된 육류를 익히지 않은 상태로 섭취할 경우 감염되는 급성 간염의 일종이다.

그동안 후진국형 질병으로 인식됐으나, 최근 유럽에서 매년 20만명의 E형 간염 감염자가 발생하고 국내에서도 매년 환자 60여명이 발병하면서 질병관리본부도 국내 E형간염 관리 계획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최근 미국, 일본, 중국 등에 비해 우리나라는 E형 간염에 관한 연구나 정책 지원이 미미한 수준이었다.

이번에 생물의약연구센터가 E형 간염백신 연구개발 주관기관으로 확정됨에 따라 국내 최초로 E형간염 백신개발은 물론, 연관 제약기업을 화순에 유치하여 E형 간염분야 국가사업을 전남(화순)이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난해, 전남도가 바이오분야 유망과제 8건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사전기획을 지원한 ‘생물산업 고도화 기획과제 사업’의 첫 결실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2년 설립된 생물의약연구센터는 ‘쯔쯔가무시병 백신개발 사업’등 국가 백신연구개발사업을 포함해, 바이오의약품 GMP 설비를 기반으로 국내 굴지의 제약회사의 백신 비임상ㆍ임상시험 시료를 생산하는 등 백신위탁생산기관으로서 그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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