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있는 관광지 탐색, 그 멋과 낭만을 여기에

춘래불사춘(春來不仕春)이라 했 던가? 봄이면서 겨울이 함께 공존하는 듯 따뜻한 날씨였는가 싶으면 추위를 느끼게 하는 날씨가 반복되고 있는 작금 자연이 우리에게 경고장을 보내고 있는 것인가?

이렇듯 변덕스런 날씨에도 계절의 변함을 가장 먼져 느끼게 하는 곳, 그곳이 이국의 풍치를 느끼게 하는 제주도인가 싶다.

이곳 제주는 가는 곳 마다 관광지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지만 관광객들이 손쉽게 찾을 수 없는 숨어? 있는 곳을 찾아 카메라 앵글에 담아 제주의 풍경을 가장 편안한 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독자에게 전한다.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감산리 1946번지에 자리 잡고 있는 안덕계곡은 300여종의 식물이 분포하며 특히 양치식물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전설에 의하면 태고에 하늘이 울고 땅이 진동하고 구름과 안개가 낀지 9일만에 군산이 솟아났다고 한다. 계곡 양쪽의 상록수림과 제주에서 보기 드문 천변의 맑은 물이 흐르고 군데군데 있는 동굴들은 선사시대의 삶의 터전으로 알맞았을 것으로 보인다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등 많은 학자들이 머물렀던 고이기도 하다.

또한, 이곳에서 머물렀던 추사 김정희 선생은 물 좋은 창천에서 귀양살이를 하던 권진용을 부러워하면서 자신의 처지를 안타까워했다. 그래서 유배가 끝날 무렵에는 식수의 불편 때문에 물이 좋은 창천리로 한 번 더 옮긴 것으로 전해지고도 한다.

다경(茶經)에 이르기를 “산(山)물이 상등이고, 강물은 하등이며, 우물은 촤하등이다”라고 했다. 차를 좋아했던 추사는 이러한 상등의 물을 구할 수 있었던 창천에서 귀양살이하던 권진용을 부러워했던 것이다.

제주에는 사면이 바다지만 가는 곳마다 또 다른 풍치를 풍기고 있다. 제주의 아름다운 서귀포 대평리 바닷가는 아름다운 바다경치를 만끽할 수 있는 해안도로를 따라 관광객들이 걷기코스로 개발된 “제주올레길” 의 제8코스로써 올레객 들이 즐겁고 소중한 추억여행하기에 안성맞춤 코스이다.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가시리 산68번지 일대에 자리 잡고 있는 큰사슴이 오름은 표고 474.5m, 둘레 125m 저경961m, 면적 522.097m2이다.

큰 사슴이 오름(대륙산)의 이름은 바로옆 작은 사슴이름(소록산과 함께 사름을 닮아붙여졌다고 하는데, 예전에 이곳에 사슴이 살았다고 해서 붙여졌다는 이야기도 있다.

화산활동으로 쏱아져 나온 용암들이 중턱에 멈춰서서 화산 평탄면의 원지옇을 제대로 볼 수 있으며, 화산 평탄면이 만들어낸 드넓은 초지는 녹산장과 갑마장을 형성하고 있다.

가시리 목산업 발전의 원류라 할 수 있는 큰 사름이 오름에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 졌다는 진지동굴이 있어 이곳 역사의 소용돌이를 피해가지 못했음을 보여준 곳이다.

[사진으로 함께 한 낭만의섬, 제주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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