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포럼, 민주당 패거리 공천 규탄 성명서 청와대 등에 보내

지역 민심을 무시한 더불어민주당의 공직후보자 검증과 관련해 지역 정치계와 지역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지역 기독교계가 민주당의 패권적 공천심사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임우진 서구청장(자료사진)
임우진 서구청장(자료사진)

나라사랑 기도포럼 대표회장 안영로 목사와 운영위원 등 10 명이 18일 광주민심을 외면한 민주당의 패거리 공천을 규탄하고 민선7기 광주 서구청장으로 임우진 현 구청장을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 목사 등은 이날 채택한 성명서를 청와대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과 광주시당에 제출해 결과가 주목된다.

나라사랑 기도포럼은 이날 성명서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직후보 검증과정이 객관적이거나 공정하지 않게 진행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광주정치가 실종되고 민의가 심각하게 훼손되는 현실에 개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 목사 등은 “민주당 중앙당 최고위원회가 광주시당이 만장일치로 의결한 임우진 서구청장의 ‘예외적 적격’ 요구를 의도적으로 배제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면서 “이는 광주시민을 무시하고 서구 유권자를 우습게 하는 자파 패권주의적 패거리 공천이자 누구를 공천해도 당선된다는 오만함의 극치”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민주당이 다급할 때는 호남이 있어 민주당이 존재한다고 읍소하면서 정작 공천 권력을 휘두를 때면 지역 민의는 안중에도 없는 폭거를 계속해 자행한다면 정치개혁과 적페 청산을 염원하는 모든 세력과 시민들과 함께 분명한 정치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6·13지방선거에서는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기독교 가치관을 실현할 인물이 지도자로 세워져야 한다” 면서 “그런 의미에서 임우진 서구청장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당선돼 지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구청장이 되도록 기도할 것”이라고 임 구청장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150여 명의 목회자 등 300 여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나라사랑 기도포럼은 지난 2009년부터 매월 3째 주 토요일 오전 7시 조찬기도회를 통해 우리 시대의 이슈들에 대한 기독교적 관점을 바로 세우고 있다.

이날 성명서엔 나라사랑 기도포럼 대표회장 안영로 목사를 비롯해 사무총장 조형국 장로, 사무국장 구일암 집사, 재정국장 김갑삼 장로, 운영위원 이원재·정석윤·백정미 목사, 송영식·김기수 장로, 성기중 집사가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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