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전통국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가을 달빛ㆍ아마도 예로구나’ 등 창작 국악 무대

전통국악의 색다른 멋을 보여주는 퓨전국악 무대가 펼쳐진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오는 7일(토) 오후 3시 서석당에서 열리는 토요상설공연으로 창작국악그룹 ‘초화’(대표 윤준호)의 ‘초화와 함께하는 동행’ 무대를 선보인다.

▲ 광주문화재단 제공
▲ 광주문화재단 제공
광주문화재단에 따르면,  이날 무대는 전통 국악에 기반을 둔 창작 국악으로 꾸며진다. 국악의 은은한 선율을 느낄 수 있는 ‘서곡’으로 시작하여,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마음이 닿기를 바라며 애처로움을 표현한 곡 ‘그리고 그리움’과 피리를 주선율로 하는 ‘필률, 노닐다’의 무대가 이어진다.

하루를 시작하며 즐거운 상상을 하는 내용이 담긴 ‘꽃길’, 국악기의 서정적인 선율을 가득 느낄 수 있는 곡 ‘바람, 그 스쳐간 기억’, 심청이 황후가 된 후 부친을 생각하며 눈물짓는 대목인 ‘심황후사친가(沈皇后思親歌)’를 모티브로 만든 ‘가을 달빛’ 무대가 차례로 꾸며진다.

 초화의 두 번째 정기 공연 ‘오수 이야기’에서 선보인 ‘낙화’와 ‘견분곡’이 이어서 연주되며, 슬프고 애잔한 내용이 담긴 ‘흐노니’, 판소리 수궁가 中 고고천변(皐皐天邊)’을 모티브로 만든 ‘아마도 예로구나’ 무대로 이 날 공연이 막을 내린다.

 창작국악그룹 초화는 국악을 전공하는 젊은 예술인들이 국악의 대중화에 앞장서기 위해 모인 단체로 현재 전통문화예술의 발전과 창의적인 국악 공연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며, 예술창작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날 무대는 윤준호(연출), 강민아ㆍ남지원(소리), 김강록(타악), 김이정(해금), 방준형(대금ㆍ소금), 배재현(피리ㆍ태평소ㆍ생황), 송태훈(신디사이저), 정나리(아쟁)가 출연한다.

 한편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열리는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은 무료이며,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오는 14일 토요상설공연은 세월호 4주기 추모공연 ‘지고 피고, 또 지고…’이다. 세월호 추모와 더불어 이후 미래를 위한 전진을 다짐하기 위한 기억과 행동의 이야기를 돋움무용단, 이당금, 강숙향과 함께 춤사위와 시낭송, 노래가 어우러진 창작 춤 시극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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