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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조천교수 독자기고] “흑산 공항 개발을 지역사회의 성장동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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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25  15: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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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여객선터미널에서 쾌속선에 탑승해 2시간여를 항해하면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하는 흑산도(黑山島)에 도착한다.

   
▲ 최조천 교수
흑산도는 행정구역상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에 속한다. 흑산면은 전체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수려한 경관을 갖고 있어 관광자원으로서 개발 잠재력이 크지만 아쉽게도 현재 여객선이 유일한 교통수단이고, 기상에 따른 제한이 커서 관광 및 생활교통에 큰 제약이 되고 있다.

다행히도 지난 2015년 국토교통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흑산공항 건설 기본계획’을 수립하였고 2017년 8월 기본설계를 완료하였으며, 현재는 실시 설계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환경부의 국립공원 관리계획 변경심의를 받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앞으로 흑산공항 개발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기대하며 이 사업이 갖는 의미를 간단히 정리해 보고자 한다.

흑산면을 포함한 신안군은 지속적으로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이며 그 주요 원인중의 하나는 낙후된 교통이다. 더 늦어지기 전에 여객선 일변도(一邊倒)인 교통을 다양화하여 접근성을 높이고, 천혜의 청정 환경을 성장 동력으로 하여 관광산업을 활성화함으로써 일자리를 창출하고 주민의 소득을 향상시켜 지역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방향은 최근 발표된 문재인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전략과도 합치한다. 지난 2월 정부는 국가균형발전 선포식에서 3대 전략 9대 핵심과제를 발표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3대 전략은 ‘(사람)안정되고 품격 있는 삶’, ‘(공간)방방곡곡 생기 도는 공간’, ‘(산업)일자리가 생겨나는 지역 혁신’으로 요약되고, 각 전략마다 3개씩 총 9개의 핵심과제를 정해 균형발전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정부의 계획을 꼼꼼히 들여다 보면 흑산공항 건설의 당위성과 일치함을 알 수 있다.

농촌 어디서나 불편 없는 3·6·5생활권 구현(보건, 보육 등 기초서비스 30분 이내, 문화와 교육 등 복합서비스 60분 이내, 긴급연락체계 5분 이내), 농촌 특화자원(특산물, 생태문화, 지역산업 등)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 인구감소지역에 대한 대책마련 등 주요과제들에 대하여 이전부터 제시되어 왔던 해결책이 바로 흑산공항이기 때문이다.

흑산공항 개항으로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는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크게 두 가지 측면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우선은 접근성의 제고이다.

여객선 노선과 함께 항공기 운항이 개시되면 지역주민의 생활교통과 관광교통 편의를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KTX와 여객선을 연계하더라도 6시간이 소요되는 서울-흑산의 이동시간을 1시간 내로 단축시켜 수도권의 도서 관광 수요를 크게 증대시킬 수 있고, 또한 환자발생 등 응급상황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져 도서주민 복지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다음 측면으로는 흑산면 특화자원인 생태문화 관광활성화를 통하여 지역에 생기를 불어넣는 것이다. 신안군에는 흑산도, 홍도, 장도 등 우수한 관광자원들이 많지만 교통이 불편하여 대다수 국민들에게는 숨겨진 명소로만 알려져 있다. 흑산공항 개항을 통해 접근성을 개선하고 다양한 관광 및 해양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역사회 발전의 큰 전환점이 되도록 해야 한다.

청정한 수역과 수려한 경관은 신안 지역의 자산이며 미래의 발전 잠재력이다. 이 소중한 자원을 긴 잠에서 깨워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가동하자는 흑산공항 개발계획은 지역 주민의 소망일 뿐 아니라 고도화되는 국민 레저 활동의 귀중한 인프라로서 역할을 키워가야 할 것이다.

순조로운 개발계획의 실현을 통해 흑산공항 활주로의 항공기가 도서개발과 성장동력으로 힘차게 비상하는 날을 기대해 본다.
                                    목포해양대학교 최조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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