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희 한빛여성봉사회장, 22일 시민 목소리 청해듣는 날 강연
광주광역시는 22일 제29회 시민의 목소리 청해듣는 날 행사를 열고 심정희 사단법인 한빛여성봉사회장을 초청해 민간단체의 봉사활동 이야기와 현장에서 느낀 애로사항을 들었다.
심 회장은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닿지 않거나 지원이 있다 하더라도 발생하는 사각지대에서 봉사활동을 해왔다”며 “행정과 함께하지 않는 민간의 순수한 봉사활동은 계속 할 수 있는 공간마저 없다”고 활동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한, 현장에 대한 공직자들의 관심과 참여도 강조하며 “시민을 위해 정책을 수립하며 많은 일을 하는 공직자들이 행정이 닿지 않는 목욕 등 어르신 돌봄, 주거환경 개선, 급식 등 봉사현장에 관심을 갖고 참여한다”며 “현장을 찾으면 문제점이 보여 복지정책을 추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봉사하는 과정에서 발 디딜 틈 없이 갖가지 물건들을 방안에 안고 사시는 어르신의 집안을 정리하다가 도로 갖다놓으라고 역정을 내셔 곤란했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봉사활동과 복지는 주는 이의 입장이 아니라 받는 이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광주시민을 위한 복지행정의 전문가인 공직자들이 봉사활동에 대한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현장에 있는 봉사자들에게 언제라도 이야기 해달라”며 봉사현장에 대한 민관의 소통도 요청했다.
조경륜 기자
fci21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