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마을 화해 놀이터’ 공동체 리빙랩 시범사업 추진

광주광역시는 올해 ‘공동체 리빙랩’ 지원 시범사업으로 ‘청소년 마을 화해 놀이터’ 과제를 선정하고 공동체를 기반으로 청소년과 다양한 관계자가 참여해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 광주시
▲ 광주시

‘리빙랩(Living Laboratory)’은 ‘일상생활의 실험실’이란 의미로, 우리가 살아가는 생활현장을 실험실로 삼아 현장 수요자(시민)의 주체적 참여를 통해 사회문제를 발굴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사회혁신 활동의 일환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서울의 대표적 관광지인 북촌 한옥마을의 쓰레기 문제를 스마트 쓰레기통을 통해 해결하는 ‘북촌 리빙랩’, 대전 유성구 갑천의 범람 상황을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주민들에게 알려주는 ‘건너유 프로젝트’ 등이 실시된 바 있다. 광주시는 이같은 리빙랩에 공동체적 가치를 접목해 ‘공동체 리빙랩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범사업으로 추진되는 ‘공동체 리빙랩 지원사업’에는 원룸촌 주차문제, 반려동물 관리, 생활정보 웹페이지 구축, 학교폭력 문제 등 다양한 과제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학교폭력 문제를 다룬 ‘청소년 마을 화해 놀이터’ 사업이 우선 선정됐으며, 오는 4월 5일 지방보조금심의위원회 의결을 통해 최종적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청소년 마을 화해 놀이터’는 징계와 교정 중심의 기존 학교폭력 문제 해결방안에서 벗어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작은도서관, 청소년 문화의집 등 분야별 전문기관과 연계해 보다 정교한 해결모델을 만든다.

시범사업 대상은 남구 월산동과 봉선동(문성고, 숭의중) 등으로 ▲청소년 화해지원인 양성 ▲청소년 모의법정 ▲또래 상담 동아리 ▲화해 라디오·콘서트 등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시는 교육청, 광주 마을분쟁 해결센터, 남구 마을공동체센터 등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구종천 시 지역공동체추진단장은 “수요자에 머물러 있던 청소년들이 주체가 돼 직접 문제를 해결하는 당사자가 됨으로써 실효성 있는 해결모델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결모델을 매뉴얼화해 타 지역에 전파하고 앞으로 사회혁신 활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주민을 위해 다양한 유형의 공동체 리빙랩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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