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단체 등 시민 500여 명 참여…유공자 표창, 선언문 낭독

광주광역시는 15일 오전 빛고을시민문화회관에서 ‘제58주년 3‧15의거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열린 기념식에는 광주3‧15의거 주역, 3‧15 및 4‧19단체 회원, 보훈안보단체장, 지역 기관단체장, 시민,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15의거 홍보영상 상영, 경과보고, 선언문 낭독, 나라사랑 유공자 표창, 기념사, 선언문 낭독 등 순으로 진행됐다.

▲ 기념사를 하고 있는 윤장현 광주시장
▲ 기념사를 하고 있는 윤장현 광주시장

행사  경과보고에서 광주시와 관련 기관은 3․15의거가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등 민주주의의 여정으로 연결하는 ‘민주의 횃불’ 역할을 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광주시는 광주3․15의거 금남로 ‘哭 민주주의 장송’ 데모 홍보영상을 제작해 3일간 시 알림판에 송출하는 방식으로 시민 홍보활동을 실시했다.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린 ‘3‧15의거 기념행사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린 ‘3‧15의거 기념행사

이와 함께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는 ‘3‧15의거 역사자료 전시회’가 개최됐으며, 광주시는 주요 간선도로변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전 가정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3․15 및 4․19 단체 관계자 1000여 명은 광주 금남로에서 행사를 기리는 거리행진을 벌였다.

 3‧15의거는 지난 2010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광주에서는 지난 2012년부터 호남4‧19혁명단체총연합회의 주도로 기념식이 열려왔으며, 지난해부터는 광주시 주관으로 변경돼 개최됐다.

▲ 유공자 표창을 하고 있는 윤장현 시장
▲ 유공자 표창을 하고 있는 윤장현 시장

이에 따라 광주시는 자유․민주․정의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국민통합의 계기가 되는데 초점을 맞춰 기념식을 준비해왔다.

시 관계자는 “광주3‧15의거가 아직까지 역사의 주류로 편입되지 못하고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지고 있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의 물줄기로 바르게 기록되고, 국민적 공감대 속에서 기념될 수 있도록 관련 단체와 각계 전문가, 행정을 비롯한 많은 주체들의 의지를 모아 광주의 당당한 역사를 다시 쓰겠다”고 말했다.

▲ 수상자들과 함게 기념촬영
▲ 수상자들과 함게 기념촬영

한편 3‧15의거는 1960년 3월 15일 이승만 자유당 독재 정권유지를 위한 부정선거에 맞서 시민과 학생들이 이에 항의하여 일어난 시위로 자유‧민주‧정의를 위해 싸운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화운동으로 4‧19혁명의 기폭제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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