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볼거리·즐길거리·먹거리’가 풍성 민속놀이 체험 + 타악그룹 얼쑤 초청 공연

봄의 생생한 기운을 전할 힘찬 타악 울림 무대가 펼쳐진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오는 11일(일) 오후 2시 일요상설공연 ‘얼씨구 ~~ 경칩일세’의 둘째 판으로 민속놀이 체험과 타악그룹 ‘얼쑤’ 초청 무대를 선보인다.

▲ 광주문화재단 제공
▲ 광주문화재단 제공

7일 광주문화재단에 따르면, 전통문화관 솟을대문 앞에서 오후 2시부터 놀거리, 만들거리,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 체험이 시작된다. 널뛰기·제기차기·버나돌리기·상모놀이·사방치기·윷놀이·죽방놀이·투호놀이·고리던지기 등과, 종이로 개구리·개구리 모자·두꺼비 등을 만들어 개구리 놀이터에서 개구리 높이뛰기·멀리뛰기·씨름하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쑥떡 쑥떡 이야기하면서 맛있는 쑥떡을 만들어 먹는 먹거리 체험으로 출출한 배도 든든하게 채울 수 있다. 전통문화관에서는 참여자들이 한복을 입고 전통문화를 한껏 즐길 수 있도록 한복을 무료로 대여해 준다.

오후 3시부터는 너덜마당 야외무대에서 타악그룹 ‘얼쑤’가 힘찬 봄의 태동을 알린다. 공연은 사물놀이의 신명난 몸짓과 쉼 없이 밀려드는 리듬의 합체인 ‘봄의 두드림’으로 막을 연다. 다음으로 네 명의 타악기 연주자와 한 명의 연기자가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흥’이 펼쳐진다. 너덜마당에 찾아온 관람객들은 ‘흥’의 주체로 초대되어 더욱 신명나고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공연 팀은 자신들이 사용한 악기를 관객들에게 직접 연주하게 한 후 관객들이 타악 연주팀으로 거듭나게 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대북과 통북을 이용하여 남성적인 힘찬 힘의 울림을 강조한 ‘타고’가 이날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얼쑤’(대표 김양균)는 풍물굿을 발전시키고 대중화에 앞장서고자 1992년에 창단된 단체로 현재는 풍물굿을 모태로 남녀노소는 물론 동ㆍ서양 모두가 하나 되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무대작품들을 실험하고 창조해 나가고 있는 전문타악그룹이다. 이날 공연에는 한석중, 고창길, 이명운, 김대선, 노준영, 김지은, 박연희, 공휘 씨가 출연한다.

전통문화관 관계자는 “따뜻한 봄을 맞아 재미있는 전통문화 체험과 흥겨운 타악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아이와 부모, 연인 등 많은 시민들이 무등산 아래에서 즐거운 휴일 오후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통문화관 3월 일요상설공연은 ‘경칩’을 주제로 세시풍속 체험, 민속놀이 체험, 공예체험, 악기체험과 함께 봄을 알리는 공연이 매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열리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오는 18일 열리는 셋째 판은 무등현대미술관 초청 이야기 마당 ‘그림이 있는 전통문화관’과 공예체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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