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표진 전 부교육감, 2014년 광주시교육감 선거에 출마를 둔 포석 깔아

장휘국 광주시교육감과 박표진 전 부교육감이 광주교육 정책을 놓고 페이스북에서 벌이는 논쟁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지난 8일 박 표진 전 부교육감이 퇴임사를 통해 광주교육의 소통부재와 학력저하를 지적한 것에 대해 섭섭함과 함께 진위가 왜곡됐다는 취지로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반박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부교육감은 어제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떠나는 자의 절박한 의견마저 왜곡하고 있다"며 장 교육감의 의견을 다시 반박하고 나섰다.

박 전 부교육감은 또,"지금은 전국 어느 곳도 실력광주의 비법을 배우기 위해 광주를 찾지 않는다"며,"광주 혼자만 실력광주를 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전 부교육감은 광주시교육청의 소통부재에 대해 "주요 정책의 가이드라인과 방향을 미리 정해놓고 형식적인 의견수렴만 했다"며, "부교육감으로서 많은 갈등을 느꼈기에 명퇴라는 길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온라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직 교육감과 전직 부교육감의 설전에 대해 광주시교육청 안팎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있다지만 특정 사안에 대해 사사건건 대립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씁쓸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박표진 전 광주시교육청 부교육감은 2014년에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광주시교육감선거에 출마를 결심 한 포석으로 조기 선거 바람을 몰고 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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