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함평 도민과 대화서 친환경농업. 신재생에너지. 바다식량 강조

박준영 전라남도지사는 13일 “영광과 함평은 친환경농업과 신재생에너지를 육성하고 미래 식량의 보고인 바다를 활용해 전남의 발전을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이날 오전 영광군청에서 도민과의 대화를 갖고 “영광은 ‘녹색의 땅 전남’ 건설에 걸맞은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고 있고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산업의 육성 적지이며 바다를 보유해 식량을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전기자동차 등 첨단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대마산단을 조성한 결과 현재까지 22개 기업이 둥지를 틀거나 이전을 추진 중”이라며 “앞으로 이들 기업과 연관된 기업을 더 많이 유치해 지역의 젊은이들이 이곳에서 직장을 다니는 선순환 구조를 갖춤으로써 지역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또한 “영광처럼 투자유치에 군민들이 직접 앞장서 나서준 곳이 없다. 이는 어느 지역보다도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특히 묘량면 주민들께서 그런 일을 많이 하셨고 이에 도에서 상금을 줬더니 이를 공원 조성에 쓰는 단합된 힘을 보여주는 등 희망을 일구는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박 지사는 이어 오후에는 함평군청을 방문, “함평은 어느 시군보다 깨끗하다는 지역 이미지를 갖고 있다. 아름다운 나비와 함평천지한우 고장으로 다양하고 특색 있는 지역 자원을 개발해 풍요로운 함평을 실현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 지사는 또 “함평은 광주와 가깝고 서해안 고속도로가 연결돼 있는데다 넓은 바다를 갖고 있는 등 좋은 여건에도 불구하고 농가소득이나 제조업이 타 시군에 비해 열악하다”며 “군민들이 합심해 기업 유치에 노력하고 농수축산물 가공기업이 들어설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또한 “뱀 생태공원의 경우 단순한 공원에 머물지 않고 뱀 독을 이용해 의약품을 만드는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발전시키고 공원 주위에는 뱀 먹이산업을 진흥하는 등 미래 지향적 사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영광군은 전기동력을 이용한 개인용 운송자동차 클러스터 구축, 서남권 양성자 진료센터 설립, 법성~홍농 국지도 4차로 SOC 등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함평군은 대동 백호지구 간이양수장 및 용배수로 정비사업, 농축산 순환자원화센터 진입로 확포장 등의 지원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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