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무등산 자락 아래, 대금의 맑고 청아한 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 대금연주단 어울림 (광주문화재단제공)
▲ 대금연주단 어울림 (광주문화재단제공)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오는 24일(토) 오후 3시 서석당에서 열리는 네 번째 토요상설무대 작품으로 대금연주단 여울림(단장 채광자)을 초청, ‘대바람 소리’를 선보인다.

이날 무대는 민속악 장르의 기악합주와 독주곡으로 대금의 선율을 선보일 예정이다. 부드럽고 청정한 음색으로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대금독주 ‘청성곡’을 시작으로, ‘남도굿거리’에 ‘성주풀이’ 가락을 삽입한 색다른 구성의 무대가 기악합주로 펼쳐진다.

이어서 맑고 아름다운 소리가 일품인 생황 독주곡 ‘풍향’과 판소리 심청전 中 ‘우물가 두레박 소리’ 대목으로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며, 선이 굵으며 힘 있는 소리가 특징인 ‘서용석류 대금산조’ 무대가 차례로 펼쳐진다.

마지막은 민요 ‘신사철가’, ‘내고향 좋을시고’, ‘진도아리랑’을 관객들과 함께 메기고 받으면서 이날 무대를 마무리한다.
채광자 단장은 “자연 닮은 대금소리를 통해 우리의 문화와 소리를 몸으로 느끼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금연주단 여울림’은 한국 전통예술의 전승 보급을 통해 전통 문화 예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2008년 설립되었으며, 지난 수년 동안 정기공연을 비롯해 요양원, 학교, 농촌마을, 외국인근로자와 국내 정착 고려인동포들을 찾아가 재능나눔 및 봉사공연을 150여회 이상 개최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이날 공연은 채광자, 강보경, 김다경, 김은정, 김희동, 박상호, 박세태, 신선민, 이정아, 이화림, 정송남, 채영수 씨가 출연한다.

한편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열리는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은 누구나 관람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오는 3월 3일에는 임방울국악제 수상 청소년 국악인 초청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