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체육고 등 6개 학교 476명, 평창에서 응원 겸 진로·체험학습

이번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선 광주 학생들의 응원 목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광주체육고등학교 크로스컨트리와 컬링 선수 등 광주 6개 학교 학생 476명이 현장에서 직접 올림픽을 응원하고 나선 것. 평창에 도착한 학생들은 대표팀 경기 등을 관람하며 응원에 나서는 한편 스키 캠프 등 체험학습에도 참여했다.

▲ 체육고생들의 스키장에서 힘찬 응원을 보내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제공)
▲ 체육고생들의 스키장에서 힘찬 응원을 보내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제공)

18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평창에서 응원 겸 체험학습을 진행하는 학교는 광주체육고, 첨단고, 송광중, 광주동명중, 하백초, 광주교대부설초 등이다. 각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참가를 결정했으며 교대부설초를 마지막으로 2월20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2017(98회), 2018(99회) 전국 동계체육대회에 컬링 광주대표로 참여한 체육고 이재원 학생선수(3)는 평창에서 느낀 소감이 남달랐다.

▲ 송광중학 팀
▲ 송광중학 팀

이재원 선수 주 종목은 볼링이다. 컬링은 복수 종목으로 연습하고 있다. 2017년엔 볼링부 선수 3명과 복싱부 선수 1명, 2018년 1월엔 볼링부 2명과 복싱부 2명이 컬링팀을 만들어 동계체전에 출전했다. 올해 시합은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컬링을 주 종목으로 하는 경상남도 대표팀과 맞붙어 1세트를 1:0으로 승리했다. “복싱부 친구의 활약이 있었어요” 이재원 선수의 귀띔이다. 이후 2세트 4:0, 3세트 3:0으로 연달아 패했지만 주 종목 팀을 상대로 한 첫 세트 승리는 잊을 수 없다고 했다.

동계종목에서 볼링과 가장 비슷한 종목이 컬링이다. 이재원 선수의 목표는 볼링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것이지만 컬링으로도 동계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했다.

복싱부가 컬링팀에 합류하게 된 이유도 알려줬다. “복싱의 몸 밸런스나 자세 잡는 것이 컬링에 도움 되는 부분이 있다”며 “그리고 해당 친구가 민첩성도 좋았다. 경남팀과 1세트를 이길 때도 도움이 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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