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7억1,182만원 구입·목표액 보다 2억8,000만원 초과

광주 남구(구청장 최영호)가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마을기업의 육성을 위해 지난 한해 공공구매를 통해 약 7억원 상당의 각종 물품 등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 광주 남구
▲ 광주 남구

사회적 경제 주축이 되는 이들 기업에서 생산한 제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해 제품 판로 확대 및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9일 남구가 최근 공시한 ‘2017년 사회적경제 기업 제품 공공구매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남구청 26개 부서에서 구매한 사회적 경제 제품 구매 금액은 총 7억1,182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남구는 지난 해 구청 내 모든 부서에서 구매하는 복사용지 등 각종 물품과 서비스 용품의 총구매액 대비 7% 가량인 4억3,196만원을 공공구매 목표액으로 정하고 제품 구매에 나섰다.

사회적경제 기업 제품 공공구매를 추진한 결과 남구는 당초 목표액보다 약 2억8,000만원 어치를 더 구매, 구매실적 달성률이 165%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구는 사회적경제 기업 제품의 우선 구매로 해당 기업들의 경영 여건이 조금씩 나아지고 자생력 제고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판단, 지난 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도 사회적경제 기업의 판로 개척 및 경영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공공구매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또 구청 내 모든 부서의 사회적경제 제품 구매계획을 구청 홈페이지와 남구 사회적경제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구매실적 역시 6개월에 한번씩 오픈할 예정이다.

남구청 각 부서의 사회적경제 제품 구매계획은 빠르면 이달 말 또는 늦어도 3월 초에는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남구 관계자는 “사회적경제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는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한 공생과 협력이며, 더 나아가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목적도 있는 만큼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구는 공공구매 활성화를 위해 구청 내 각 부서를 대상으로 매월 구매실적 자료를 취합하는 등 실적 관리를 통해 우수 구매부서에 대해서는 연말께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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