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 금천면에 자리잡고 있는 전남과학고등학교는 원거리에 사는 학부모들을 위하여 2013학년도 입학식을 3월 3일 일요일 오후 3시에 실시함으로써 학부모들과 지역사회로부터 배려하는 리더십을 발휘하는 학교의 모델로 칭찬을 받고 있어 화제다.

전남과학고등학교의 입학생들은 학교 특성상 여수, 순천, 목포를 포함하여 신안, 완도, 진도 등 전남의 여러 지역에 흩어져 있는 중학교 졸업생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일반학교와 같이 평일에 입학식을 실시하면, 학부모들이 직장 출근뿐만 아니라 원거리로 인해 입학식에 참석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이러한 학부모 고충을 안타깝게 여긴 윤재욱 교장선생님 이하 전교직원이 일요일의 달콤한 휴식도 포기하고 학교에 나와 학생ㆍ학부모을 위한 입학식을 실시하고 있어 주위를 기쁘게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휴일 입학식은 2012학년도부터(2012. 3. 1. 오후 4시) 실시하여 올해로 2회째를 맞고 있는데, 평상시에는 바쁜 일상으로 입학식에 참여하지 못하던 학부모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즐거운 입학식이 되고 있으며, 벌써부터 주위에서는 전남과학고 입학식은 휴일에 하는 것을 전통으로 이어가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특히 나눔, 소통, 배려를 강조하시는 윤재욱 교장선생님은 환영의 말씀을 통해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나갈 과학인재교육의 요람인 전남과학고에 자녀를 보내준 학부모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촌지 없는 청렴한 학교 운영에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또한 신입생들에게는 미래학자들이 예견하고 있는 녹색성장의 시대, 융합의 시대를 대비하여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세계를 내다볼 수 있는 안목을 키우기 위해 독서와 토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동시에 남을 위해 나눌 줄 알고 배려하는 마음을 키우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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