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립국악단은 3․1절을 기념해 3월 2일 오후 5시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 특별공연을 펼친다.

이번 특별공연에는 태평소 시나위를 비롯해 가야금병창, 부채춤, 창극 춘향가, 가야금과 소금 2중주, 창무극 ‘백범 김구 하이라이트’ 등을 선보여 나라에 대한 애국심과 함께 마음을 울리는 감동적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의 첫 무대는 전라도 지방 무속음악의 한 가지로 일정한 악보 없이 불협화음을 내는 듯하면서도 조화를 이루는 시나위 가락을 태평소로 연주한다.

가야금병창은 리듬을 자신이 연출하기 때문에 소리를 하면서 독창적인 내용을 쉽게 전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병창 내용은 주로 판소리의 한 대목이나 민요를 주 내용으로 하는데 이번 공연에선 민요 ‘새타령’을 연주한다.

부채춤은 부채의 움직임이 마치 만개한 연꽃이 물결 따라 춤을 추는 듯한 우아한 동작으로 부채를 펴고 접는 부채의 흐름에 따라 다채로운 색조와 화려한 춤사위를 연출해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창극 춘향가 중 ‘사랑가’는 가장 대중적 판소리의 한 대목으로 이몽룡과 성춘향의 사랑이야기를 통해 연인들의 다정한 속삭임을 엿볼 수 있다.

가야금과 소금 2중주 ‘봄을 여는 소리’는 겨울이 지나고 새 생명이 태어나는 봄을 열어가는 소리를 표현한 곡으로 3악장으로 구성됐다. 2악장은 선율의 리듬분할 구조로 봄나들이의 정경을 표현한 곡이다.

특히 이번 공연을 위해 심혈을 기울인 창무극 ‘백범김구 하이라이트’는 도립국악단이 서울과 광주 순회공연을 하면서 큰 호응을 받았던 기획공연의 주요 장면들을 모은 것이다. 백범 김구 선생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의 정체성 확립과 민족사랑의 정신을 깨우칠 수 있는 감동의 무대를 연출한다는 방침이다.

김명원 전남문화예술재단 사무처장은 “도립국악단이 준비한 3․1절 기념공연이 다시 한 번 나라사랑의 마음을 다짐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