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실태조사 병행 맞춤형 프로그램개발, 생신잔치 정서지지

동여수노인복지관(관장 정금칠)은 28일 관내 경로당 20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환경개선 및 기초복지 서비스 제공을 통해 운영혁신을 기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 사업과 달리 요리교실 및 세탁서비스, 손발 마사지 프로그램을 신규로 추진하고 클린경로당 프로그램을 전개해 비생산적,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경로당을 대대적으로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동여수노인복지관은 28일 복지관 프로그램실에서 경남경로당 등 관내 20곳의 경로당 대표와 총무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도 경로당 운영혁신사업 업무 협약식을 갖고 본격 사업에 들어갔다.

업무협약 경로당 20곳에서는 경로당관리사업, 건강서비스사업, 문화서비스사업, 교육서비스사업, 지역자원제공사업 등 다양한 사회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요리교실과 마사지 프로그램이 신규로 도입되어 서비스된다.

또한 경로당 순회시 공동으로 사용하는 이불이나 담요 등을 수거해 세탁해주는 등 건강 위생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게 된다.

복지관은 업무협약 체결 경로당 20곳 가운데 12곳을 중점 관리대상으로 정하고 자체예산을 지난해 보다 22% 증액된 7백23만원으로 편성, 경로당 운영에 대한 비효율적 요소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도 복지관은 업무협약 경로당 가운데 중점 경로당을 중심으로 어르신 생신잔치를 전개해 정서적 지원을 강화하고 자존감을 높여드릴 요량이다.

금년에 운영혁신 대상 경로당은 승월, 신월코아루, 청솔2차, 달동네, 생금이 경로당 등 신규 경로당 5곳과 진두, 고락, 해태, 상촌, 미평소정, 경남, 구봉, 국동2통, 국동(여), 당산, 세구지, 종고, 진남, 청솔3차, 평촌 등 기존 경로당 15곳 등 모두 20곳이다.

여수지역에는 2013년 1월말 현재 모두 498곳의 경로당이 설치 운영되고 있으나, 체계화된 전문 복지프로그램이 전개되는 곳은 매우 드문 것이 현실이다.

한편, 동여수노인복지관은 지난해 평촌, 진남, 당산 경로당에서 폐지와 공병으로 모은 수익금 31만8,750원을 독거 어르신 생필품으로 되돌려 줌으로써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정금칠 동여수노인복지 관장은 ‘경로당은 숫자 늘리기 보다는 지역 어르신들의 소통공간이자 생산공간으로 탈바꿈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이번 사업을 통해 독거노인들에 대한 적정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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