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방식 개선…출동·구조·진압 원스톱 현장위주 능력 강화

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는 최근 제천 복합건물 화재와 밀양 세종병원 화재 등 대형화재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현장 위주의 적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 광주시
▲ 광주시

시 소방안전본부는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데는 관계자의 허술한 소방안전점검과 재난상황 대처 미숙, 건물의 구조적 문제뿐만 아니라 소방기관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에 따라 훈련방식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훈련은 소방관련 법령 및 지침에 따라 특정소방대상물 중 ▲요양병원 등 의료시설 ▲스포츠센터 ▲목욕장 등 많은 피해가 예상되는 458곳을 우선 선정해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실시하고 있다.

먼저, 기존 관계자 지도 훈련이 소방공무원과 관계자가 함께 하는 현장적응훈련으로 바뀐다. 주요내용은 소방관서 출발시점부터 현장도착까지 ▲소방차량 출동로 확보 ▲최적의 차량위치 선정 ▲건물의 피난동선 확인과 인명대피 ▲건물구조를 이용한 대응향상 ▲관계자의 초기진화 등 자위소방능력 향상 등이다.

이를 위해 소방관서는 현장출동지침에 따른 실제출동상황으로 가정해 현장지휘자가 직접 참여하고 필요한 소방장비를 활용해 인명구조, 화재진압을, 건물관계자 및 종사원은 화재예방 관심도·기초 소방상식·화재진압· 이용자 대피능력 유도 등 소방대응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또한, 현장 부서 소방공무원의 소방활동 교육훈련도 강화한다. 이는 ▲소방장비 조작, 위험예지훈련 등 기본훈련 ▲개인전술과 팀전술, 표준작전절차 등 전술훈련 ▲생활민원의 생활안전활동훈련 ▲프로그램에 의한 기초체력훈련으로 화재진압·구조·구급 분야로 나눠 실시한다.

김조일 시 소방안전본부장은 “예측이 어려운 재난과 건물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관계자의 의식 개선뿐만 아니라 반복적이고 꾸준한 훈련으로 대응 능력을 높여야 한다”며 “훈련에서 발생한 문제점은 원인을 찾아 개선하고 실전에 반영해 최적의 소방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 소방안전본부는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올해 1월 12일까지 스포츠센터와 목욕장 등 210곳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했다. 요양병원 등 의료시설 248곳은 오는 9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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