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103쪽 미디어아트와 창조‧향후계획 등 2017년도 미디어아트 성과 다뤄

광주문화재단은 2017년도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로서 광주의 활동을 기록한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 2017 연차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 책자 표지
▲ 책자 표지
2018년도는 광주가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로 지정(2014년 12월)된 지 4년이 되는 해로서 지난 2017년도는 특히 창작과 교류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디어아트 도시로서의 향방에 기대를 모았다. 지난해 광주문화재단은 미디어아트를 특화한 전시 30건 개최, 미디어아트 퍼포먼스 12건, 학술행사 9건 그리고 국제교류 4건등 미디어아트 분야에서 활발한 창작과 교류활동을 진행했다.

17일 광주문화재단에 따르면,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 2017 연차보고서’는 총103쪽으로 ▲1장 미디어아트와 창조 ▲2장 미디아트와 확산 ▲3장 미디어아트와 교류 ▲4장 광주 미디어아트 플랫폼 ▲5장 향후계획 등 5장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연차보고서의 첫 장은 장민한 조선대 미학 교수가 특별기획원고를 기재했다. 장 교수는 문화예술 진흥과 지역 경제 활성화의 지렛대로서 미디어아트 등에 대해 언급하며 미디어아트 축제가 관광산업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콘텐츠를 강화할 수 있는 예산 증가와 미디어아트 전문 인력, 마케팅 전문 인력의 충원 필요를 강조했다. 다음으로 2015년 문화재단 내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사업단 출범, 2015 송‧신년 시민축제에 미디어 파사드 시연 2016년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플랫폼(A.M.T) 기본구상 문화부 협의 등 ‘미디어아트창의도시 광주, 3년 연혁’ 등이 기재되어 한눈에 흐름을 볼 수 있게 구성했다.

 1장 ‘미디어아트와 창조’의 장은 미디어아트와 관련된 창작활동을 ‘전시’, ‘레지던스’, ‘퍼포먼스’ 등으로 나누어 광주의 예술인들의 활동을 짚어본다. 지난해 2017년 3월에 문을 연 ‘미디어338’ 전시실은 미디어아트로 특화된 공간으로 연중 미디어아트 작가들의 참신한 작품을 릴레이로 전시했다. 이 외에도 국립광주과학관에서 열린 ‘로봇+특별전’과 ‘2030미래도시’, 아시아문화전당과 광주비엔날레에서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펼쳤던 다양한 미디어아트 전시, 광주 미디어아트 플랫폼의 미디어338 기획전시를 소개해 지역 문화예술기관에서 진행된 다양한 미디어아트 전시 30건, 퍼포먼스 12건 등의 내용 등을 알 수 있다.

2장 ‘미디어아트와 확산’ 장은 축제나 포럼 등을 통해 광주가 미디어아트를 시민들과 어떻게 공유하고자 노력했는지 기록하고 있다. 광주문화재단에서 열린 2017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은 ‘Human×Machine System’을 주제로 해외 창의도시 특별전 등을 마련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시도한 새로운 작품의 동향을 선보였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ACT페스티벌2017’은 미디어아트를 전시에 국한시키지 않고 다양한 공연예술과의 결합을 시도하면서 시민들에게 새로운 예술의 동향을 알려주는 계기가 됐다. 이 외에 ‘아시아문화포럼’, ‘미디어아트와 공공미술 심포지엄’,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국제 학술행사’ 등 학술행사 9건 개최를 통해 미디어 기술과 예술의 결합이라는 주제를 심도있게 접근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3장 ‘미디어아트와 교류’의 장에서는 광주가 세계 속의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중심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어떠한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활동하였는지 보여준다. 광주문화재단 미디어아트창의도시사업단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미디어아트 분야관계자들을 초청해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정책포럼’을 개최해 미디어아트 분야 교류의 허브도시로서 역할을 다져나갔다. 또한, 광주시는 올해 유네스코 창의도시 연례총회에 참석하고 선진지를 시찰하며 미디어아트 분과회의를 통해 각국의 창의도시들과 네트워크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신규 창의도시를 지정함에 있어 회원국으로서 심사에 참여하는 등 미디어아트 분야 네트워크 활동 범위를 넓히는 등 국제교류 4건을 진행했다.

또한, 2017년에 새롭게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지정을 준비 중인 중국 창사시를 방문하여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였으며, 자매결연 도시인 미국의 샌 안토니오 시 관계자가 광주 미디어아트 플랫폼을 방문하여 교류간담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들을 인정받아 광주는 올해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부코디네이터 도시로 선정됐다.

 4장 ‘미디어아트와 플랫폼’에서는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의 허브공간으로 2017년 새롭게 문을 연 미디어아트 특화시설 ‘광주 미디어아트 플랫폼’에 대한 소개로 이루어져 있다. ‘광주 미디어아트 플랫폼’은 2017년 3월 개관해 10개월 간 연간 방문객 8만5천명 성과를 만들며, 미디어아트 창의도시의 기반시설로서 입지를 굳혀나갔다.

5장 ‘향후계획’에서는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플랫폼 A.M.T센터 조성계획’과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등 창의도시 조성과 관련한 광주의 밑그림을 소개하고 있다. 5장은 연차보고서 첫 장에서 장 교수가 특별기획원고를 통해 언급한 “미디어아트가 관광산업 이외에 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또 하나의 방식은 광산업, ICT(정보통신기술)산업 등에 활력을 주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처럼 미디어아트의 활발한 전시와 인프라 구축이 올해 큰 성과라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미디어아트 분야가 지역산업과 연계돼야 한다”고 제안한 것처럼 향후 진행될 AMT센터(Art&Media Technology center) 건립이나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조성사업 역시 지역 핵심산업인 광산업과 ICT 산업 기술을 이용해 콘텐츠의 질을 높이고 도시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선재규 미디어아트사업단장은 “2017년은 광주가 미디어아트 분야 창의도시임을 대외적으로 알리며 본격적인 입지 굳히기에 나선 해로 앞으로 도시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는 데 더욱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매해 연차보고서 발간을 통해 ‘유네스코 미디어아트창의도시’의 성과와 발전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하고, 미디어아트가 문화‧예술 그리고 교육‧산업‧과학 등 다양한 분야와 자유롭게 융합할 수 있도록 연결고리를 찾아간다면 광주가 지속 가능한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발간한 ‘연차보고서’는 지역문화예술기관에 배포돼 많은 시민들이 볼 수 있도록 하고, 광주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열람 가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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