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방전 레저 보트 긴급구조와 갯바위 낚시 중 낙상한 응급환자 이송

선상 낚시 중 배터리 방전으로 시동이 걸리지 않아 인근 어장에 줄을 매달고 있는 소형 레저 보트 구조와 낚시 중 갯바위에서 미끄러져 다리를 다친 응급환자를 여수해경이 육지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 구조중인 여수해경 (여수해경제공)
▲ 구조중인 여수해경 (여수해경제공)

여수해양경찰서(총경 송창훈)는 “오늘 오후 3시 25분경 경남 남해군 가천 앞 해상에서 선상 낚시 중 배터리 방전으로 인근 어장에 줄을 매달고 있다며, K 호(0.6톤, 승선원 3명, 레저 보트) 선장 권 모(44세, 남, 진주거주) 씨가 전남 119종합상황실를 경유해 여수해경 상황실로 구조요청 하였다”고 밝혔다.

5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경은 승선원 전원 구명동의 착용 지시와 경비함정 내 보유 중인 휴대용 충전 배터리를 이용 K 호 배터리를 완충시킨 후 엔진 정상작동 여부 등 점검을 통해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자력 항해가 가능한 K 호를 약 30여 분의 호송 끝에 경남 남해 선구항에 안전하게 입항 조치했다.

또한, 같은 날 오후 3시 13분경 여수시 삼산면 초도 인근 갯바위에서 지인 1명과 낚시하던 최 모(60세, 남, 부산거주) 씨가 강한 바람에 몸을 가누지 못해 3m가량 미끄러져 오른쪽 다리를 다쳐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며, 지인 이 모 씨가 여수해경에 신고하였으며, 신고 접수 후 초도 김기학 대행신고소장에게 도움을 요청, 최 모 씨를 초도 보건소로 신속히 옮겨 공중보건의로부터 응급처치를 받고, 경비함정에 보호자와 함께 옮겨 태운 후 신속히 이동, 고흥 녹동항에 대기 중인 119구급차에 인계했다.

해경 관계자는 “겨울철 경우 배터리 방전이 자주 일어날 수 있으니 선박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출항 전 장비 점검을 철저히 하고 구명조끼 착용을 생활화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갯바위에서 미끄러져 다친 최 모 씨는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남 고흥 소재 병원에서 치료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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