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제1호 지리산 피아골 계곡, 천년고찰 연곡사 있는 그 곳 절대 안돼!

국토해양부가 지난해 12월 27일 발표한 댐 건설 장기종합계획 중 국립공원 지리산 내서천에 여수·광양지역 용수 공급과 하천유량을 확보하기 위한 댐 건설이 포함되어 구례군, 의회, 주민, 환경단체 등 반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전남구례군의회(의장 김성현)는 13일 열린 제203회 임시회에서 지리산 내서천 댐 건설계획 철회 촉구 성명서를 채택, 수질 오염 · 야생동물 피해 등 심각한 생태계 파괴와 주민 생존권 침해 우려가 있는 댐 건설에 반대하는 의견을 냈다.

군 의회는 성명서에서 “구례 내서천은 지리산 반야봉에서 발원하여 섬진강으로 합류하는 하천으로서 우리나라 대표 자연경관인 국립공원 1호 지리산 피아골 계곡과 국보·보물이 산재해 있는 천년고찰 연곡사가 있는 지역으로 고대와 근대 역사문화가 공존하는 특별한 지역이다”며 “현재 섬진강 수계에는 섬진강 댐을 시작으로 보성강댐·주암댐 등 차례로 건설되어 유수량이 극히 부족함에도 다압취수장에서 하루 20만 톤을 취수하면서 하류지역의 염해 뿐 아니라 생태환경 변화로 주민 생존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금은 새로운 댐 건설이 아닌 유지수 부족으로 변형된 섬진강생태환경을 복원하고 잘못된 물 배분정책으로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는 주민을 위한 대책이 모색되어야 할 때”임을 분명히 밝히며, “지리산 내서천 댐 건설계획이 조속히 철회되지 않는다면 구례군민, 섬진강권역 11개 시군을 비롯한 전국 환경보호단체 등과 연대하여 내서천댐 건설계획을 철회토록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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