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수) 오후 2시,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2층)에서

국민의당 ‘평화개혁연대’(준)는 13일(수) 오후 2시,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2층)에서 ‘국민의당 정체성 확립을 위한 평화개혁세력의 진로와 과제’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지난 6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1차 토론회에 이은 2번째 토론회이다.

천정배 의원실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1부와 2부 행사로 나눠 진행된다. 1부는 조배숙 의원의 인사말에 이어 천정배, 박지원, 박주선, 정동영, 김동철, 장병완, 이상돈, 최경환, 박주현, 김경진 의원 등 참석한 국민의당 국회의원들의 인사와 미처 참석하지 못한 의원들의 영상인사 상영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2부 토론회는 김대중 대통령 마지막 비서관을 지낸 최경환 국회의원(광주 북구을)이 좌장을 맡고, 최영태 전남대 교수(사학과)가 기조 발제를 하며, 나상기 광주전남 민주화운동 동지회 고문, 최혁 남도일보 주필, 박주현 국회의원(국민의당 비례), 이은방 광주시의회 의장(국민의당), 장일 전남도의회 원내대표(국민의당) 등이 토론자로 나선다.

이번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는 평화개혁연대(준)측은 “안철수 대표가 추진하고 있는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를 포함해 촛불혁명 이후 평화개혁세력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광주·전남의 의견을 폭넓게 모으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그래서 이번 토론회에 광주·전남의 학계, 시민사회, 언론계에 계신 분들을 토론에 모셨고, 지역민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활동하고 있는 광주시의회 의장, 전남도의회 원내대표도 모셔서 지역 민심도 생생하게 들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토론회 기조 발제를 맡은 최영태 전남대 교수는 발제문에서, 촛불혁명의 세 단계 목표를 (1)헌정질서를 유린한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관련 인사들에 대한 응징 (2)민주정부 수립과 국정 전반에 걸친 대대적 개혁 단행 (3)시대 흐름을 반영한 새로운 헌법의 채택 등으로 제시했다.

이어 최 교수는 이러한 시대적 과제와 관련한 국민의당의 역할에 대해 "비록 국민의당은 집권당이 아니지만 범민주 세력의 일원으로서, 그리고 국회에서 캐스팅 보터로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국민의당의 미래는 이런 개혁에 대한 기여도로부터 큰 영향을 받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의당은 집권여당과 야당 사이에서 뛰어난 정치력을 발휘하여 개헌과 선거법 개정이 동시에 이뤄지도록 역할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최영태 교수는 "국민의당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이념을 계승하는 정당이라면 당연히 냉전구도의 해소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헌신해야 한다"며 "냉전주의자들은 국민의당이 극복할 대상이지 결코 함께 할 대상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평화개혁연대(준)는 다음 주에 전북에서 토론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