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여수 소호동 앞 해상에 배터리 방전으로 운항 불가한 2톤급 어선을 여수해경이 긴급구조 및 예인조치했다.

여수해양경찰서(총경 송창훈)는 “어제 오후 10시 13분경 여수시 소호동 디오션리조트 앞 1.4㎞ 해상에서 O 호(2.26톤, 승선원 3명, 연안복합) 선장 A 모(55세, 남) 씨가 배터리 방전으로 시동이 걸리지 않아 굴 양식장 부이를 붙잡고 있다며, 119 긴급통합신고를 거쳐 여수해경 상황실로 구조요청 하였다”고 8일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O 호는 어제 오후 2시 9분경 여수시 소호동 선착장에서 출항, 같은 날 오후 6시경까지 외줄낚시 조업을 끝내고 입항하기 위해 시동을 수차례 시도하였으나, 배터리 방전으로 굴 양식장 부이를 붙자고 추위 속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다.

8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경은 승선원 전원 구명동의 착용과 2차사고 대비 긴급 투묘를 지시하였으며, 봉산해경파출소 연안구조정을 신속히 사고현장에 급파, O 호 승선원 및 선박 안전 상태확인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 후, 예인줄을 연결 20여 분에 걸쳐 여수시 소호동 선착장까지 안전하게 예인 입항 조치하였다.

해경 관계자는 “겨울철 대비 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선주 및 선장들은 출항 전 선박에 대한 주기적 점검과 수시로 변하는 바다의 기상 등을 잘 확인하고, 조업에 나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12월 현재까지 여수해경에서는 원인 미상의 기관 고장 등 다양하게 일어나는 운항저해 선박 53척을 구조해 국민의 소중한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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