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아듀 2017! 웰컴 2018!’다온소리 등 대표 공연

‘2017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이 오는 9일 ‘갈라공연–아듀 2017! 웰컴 2018!’을 마지막으로 올해 공연을 마무리한다.

올해 토요상설공연은 지난 2월부터 공모공연 27회, 기획공연 19회 등 총46회 공연을 진행했다. 공연 참여 예술인은 611명, 관람객은 공연 당 200여명으로 올 한해 관람객 총 1만여 명이 무등산 자락에서 울려 퍼지는 흥겨운 무대를 감상했다. 특히, 올해 공연에서 가장 많이 부른 곡은 판소리 다섯바탕 중 ‘춘향가’, ‘흥보가’, ‘심청가’가 높은 순위에 올랐고 이어 진도아리랑이 사랑 받았다.

6일 전통문화관에 따르면,  전통문화관은 오는 9일 오후3시 서석당에서 열리는 올해 마지막 공연 ‘갈라공연–아듀 2017! 웰컴 2018!’은 다온소리(대표 이상오), 서영무용단(대표 서영), 사단법인 아시아민족음악교류협회(대표 김광복)를 초청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첫 무대는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며 한해의 마무리와 새해의 평안을 기원하는 ‘태평성대’ 무용 공연으로 문을 연다. 이어 호남지역 50여 곳의 아름다운 경치와 지명을 노래한 ‘호남가’와 춘향이와 이몽룡의 아름다운 사랑을 담은 ‘사랑가’를 가야금병창으로 들려준다.

 다음으로 풍류를 즐기는 한량들의 모습을 춤으로 형상화한 ‘한량무’로 멋ㆍ흥ㆍ해학을 엿볼 수 있다. 이어 원장현류 대금산조를 기본 가락으로 하여 피아노 연주와 산조 병주로 엮어낸 ‘춤산조’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 중반부는 경기지역의 신명나는 태평소 가락인 능계, 자진모리, 메나리 등을 엮어 장구와 꽹과리 반주에 맞춰 연주한 ‘경기 태평소’, ‘진도북춤’, ‘너영나영’ 등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신명나는 민요로 흥겨운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이어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미리 느껴보는 시간으로 관람객과 함께 캐럴송 메들리를 부르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끝으로 판소리 수궁가를 모티브로 만든 창작곡 ‘난감하네’, 재즈풍의 ‘장타령’을 마지막으로 이번 공연을 마무리한다.

이날 공연은 ▲국악 전공자들과 재즈 전공자들이 만나 국악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는 공연예술단체 ‘다온소리’ 김산옥, 강지민, 김아름, 박정일, 주정식, 한수정 씨 ▲한국적 감성을 형상화한 창작무용을 통해 한국인은 물론 세계인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공연예술단체 ‘서영무용단’ 권주영, 김도희, 김아론, 박수용, 탁유빈 씨 ▲아시아를 비롯해 각국의 민속음악을 연구하는 한편 대중예술의 독창성을 유지․계승하고 있는 공연예술단체 ‘사단법인 아시아민족음악교류협회’에 김원근, 김승호, 김윤아, 임재현 씨가 출연한다.

한편 올해 토요상설공연 관람객 25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공연정보 습득 경로는 ▲지인 소개 34% ▲등산 위해 방문했다 우연히 33% ▲기타 17% ▲신문ㆍ방송 16% 순으로 관람객들의 입소문이 홍보효과가 높음을 확인했다. 이어 관람 빈도를 묻는 문항에는 ▲매주 토요일 23% ▲처음 방문 22% ▲5회 이상 21% ▲한 달에 2번 이하 19% ▲5회 이하 15%로 고정 관람객 층을 확보했음을 확인했다.

특히 좋았던 점은 ▲사회자 김산옥 국악인의 신명나는 공연 진행 분위기 유도 ▲무대 바로 앞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생생함 ▲무등산을 병풍삼아 어우러지는 자연 속 공연관람 등을 꼽았고, 토요상설공연을 통해 관람하고 싶은 공연은 ▲전통국악 56% ▲무용 28% ▲퓨전국악 16% 등으로 전통국악 공연을 보고 싶다는 응답이 높았다.

사회자인 국악인 김산옥 씨는 “한 해 동안 매주 토요일 함께하면서 전통문화관은 마치 엄마처럼 포근한 곳이었다.”며 “점점 설 수 있는 무대가 줄고 있는 국악인, 음악인 등에게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은 정말 고마운 자리다. 특히,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무형문화재 명인들의 공연이 많았고, 신진 국악인들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무대가 많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열리는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은 전통공연예술을 계승ㆍ발전 하고 시민문화 향유권 확대를 통해 무등산권 관광 활성화 도모를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됐다. 2018년도 상반기 공연작품 모집공고는 내년 1월 중 진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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