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요와 어우러진 실용, 국악, 서양악 그리고 팔도의 삼무(三舞)

‘바당 바람 버스킹’은 12월 3일 오후 2시부터 전통의 동문시장이 위치한 제주 산지천 일원에서 “다시부는 바당바람”이라는 주제로 제주 청년예술인들이 제주특별자치도의 원도심과 전통시장을 문화로 덮고자 게릴라성 문화버스킹이 열린다.

2일 제주 청년예술인포럼에 따르면, ‘바당바람 버스킹’은 문화예술을 꿈꾸는 제주에서 활동하는 청년예술인들이 만들어가는 문화플랜이며, 이번 버스킹은 총 5팀의 제주 뮤지션들이 무대를 꾸민다. 먼저 탐라민속예술원(청년단장 김채현) 소속 청년들이 제주민요를 선보인다.

서귀포 다온무용단(단장 김하월)은 억새로 바람의 나라를 형상화한 제주토속춤을 형상화 한다. 소속 리틀 주니어무용단이 해녀의 춤과 제주민요 너영나영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리고 기타와 피아노, 대금, 장구, 바이올린 등으로 혼성된 제주 빌레앙상블(대표 김남훈)이 제주를 그린 자작곡 신명과 한란산 굽이길을 선보여 완연한 늦가을 정취와 감성에 젖게 할 예정이다.

이어 제주 실내악 the 퐁낭(대표 박경실)이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또한 제이댄스 스튜디오(대표 임현덕)는 팝핀등 즉흥춤으로 이날 무대의 흥을 더한다.

제주 소울(SOUL/대표 강준석)은 국악과 실용등 퓨전국악을 선도해온 크로스 국악뮤지션답게 영혼을 흔드는 소리와 울림으로 소리와 결합된 넌버벌 타악퍼포먼스와 흥겨움이 살아있는 다양한 두드림을 서사적인 스토리와 함께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제주지역 외 전국의 청년예술인도 대거 참여한다. 이날 대한민국 청년대표 사물놀이 광개토사물놀이(대표 권준성)단은 호남지역의 버나 및 출중한 기예로 관람객의 혼을 뺄 예정이다.

또한 충남 공주대 최선무용단, 영남의 주니어 무용단 주신, 국내 유명 윤명화무용단이 함께 참여하는 삼도 三舞(삼무)의 세계를 접한다.

경북을 대표하는 구미지역 주니어 무용단 “주신”(단장 오주신)도 영남의 부채산조(김천예고 이수아)와 함께 특유의 화련하고 섬세한 창작무(김천예고 박선진) “내마음 들리나요”를 선보일 예정이여서 기대가 되고 있다.

국내유명 젊은 춤꾼들로 구성된 윤명화무용단의 정혜준단원은 신명나는 호남지역의 진도북춤을 양채북으로 양쪽을 두드려서 효과를 더하고 품앗이 장단, 갈뚱말뚱 장단, 헐사굿 장단, 호성 등의 장단가락이 대단히 섬세하고 춤사위의 기교가 뛰어난 세련된 예술성을 표현한 춤사위와 화려하고 격정으로 표현한 1천년전의 춤 삼국유사에 표기된 국원성(충주)의 가야지무를 복원해 춤판에서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색다른 시각적 즐거움도 선사해 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공주대무용과 최선무용단의 윤영아단원은 제주 서우제 소리에 백제 창작무를 선보일 예정이여서 제주에서 흔히 보지 못했던 백제의 춤까지 더해 삼도의 춤판이 제주민요와 어우러지는 무아(춤)의 세계가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이 버스킹에 참여하는 청년예술인들은 지난달 12일 ‘예술공간 이아’ 선큰에서 제주 문화의 가치를 알리고 제주를 중심으로 다양한 세계문화를 아우르고자 제주민요을 악보화한 국악관현악 최정상 지휘자로 일컬어지는 국내 최대국악단인 안산시립국악단의 임상규상임지휘자의 기획연출로 제주민요 대표주자 김채현씨등 50여명이 “제주 청년예술인 포럼”을 발족, 전국적인 청년예술인 네트워크를 통해 제주 전역에서 상시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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