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지인 구례군 사상 첫 종합3위, 광양시 종합1위, 여수시 종합2위

전남 구례군에서 지난 24일부터 4일간 개최 된 제51회 전라남도체육대회가 성공리에 27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전남체전은 20개 정식 종목에 22개시군 6천2백여명의 선수단이 참가 해 “함께가자 청정구례, 함께뛰자 희망전남”이라는 슬로건 아래 시군의 명예를 걸고 자웅을 겨뤘다.

대회 종합우승은 광양시가 차지했으며, 여수시가 2위, 개최지인 구례군이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대회 최우선수는 수영에 김민웅(목포) 선수가 차지했다.

특히, 구례군은 사상 처음 종합 입상권에 드는 저력을 보여줬다. 종목별로 보면 고루 우수한 성적을 냈다. 궁도 1위, 태권도 1위, 씨름 2위 그리고 축구,테니스,검도,역도에서 각각 3위에 올랐다.

대회 운영도 매끄러웠다. 도 체육회에 따르면 성숙된 경기장 질서가 확립되어 단 한건의 사건사고나 경기진행에 대한 소청이 없었다. 구례군의 자원봉사자와 군 공무원, 경찰 등 대회기간 2천여명의 종사자들이 경기장 곳곳에 투입돼 높은 책임의식으로 경기운영을 도왔다. 대회기간 중 폭우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도 있었지만 대회 종사자들의 헌신적이 노력이 성공적인 대회를 만드는데 밑거름이 되었다는 게 대회 운영진들의 평가다.

또한, 전남체전 사상 최초로 도내 전역에 개회식이 MBC TV로 2시간여에 걸쳐 생중계 되어 도민의 관심을 높이고 대회의 열기를 확산시켰다. 개최지 구례군 전 읍면 지역에 1개 종목 이상의 경기를 분산 개최 해 군민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는 계기도 마련했다. 또한, 학교 체육관이나 읍면 단위 체육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경기운영에는 아무런 지장 없이 시설을 갖춰 저비용으로 경제 체전을 치러냈다.

환경에 있어서도 아름답고 깨끗한 구례의 이미지를 심어줬다는 평가다. 가로변과 경기장은 야생화 등 봄꽃으로 아름답게 단장했고, 종목별 운동경기 모습을 거리의 담장에 벽화로 그려내 스포츠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구례군 관내 자매결연 기관단체나 숙박 위생업소에서도 선수단을 따뜻하게 맞아주는 등 수준 높은 친절문화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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