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글로벌광통신 등 7개사와 376억 원 규모 올 첫 투자협약

전라남도가 비교우위 자원의 산업화를 통해 일자리를 늘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투자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식품 가공․신소재․신재생에너지 및 부품산업 등 연관 기업들을 잇따라 유치했다.

전남도는 22일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글로벌광통신 등 7개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 들어 처음으로 376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투자협약 개시 축하 떡케익 절단’ 행사를 가졌다. 고용 규모는 235명이다.

협약에 따라 글로벌광통신(주)(대표이사 박인철)은 율촌 제1산단 4천700여㎡ 에 125억 원을 투자해 광학식 수질센서․광촉매․비파괴 과일 당도계를 제작한다. 광학식 수질센서는 기존 전기화학방식의 수질센서를 대체하고 광촉매는 악취물질․박테리아․바이러스 등 환경오염 문제를 빛을 적용해 해결하며 비파괴 과일 당도계는 근적외선 분광기를 이용해 만든다.

(주)지엔(대표이사 한채윤)은 광양 신금산업단지 내 3천300㎡ 부지에 70억 원을 투자해 금속가공 및 산업기계를 제작한다. 이 회사는 주로 전기 온수기용 탱크와 경운기․트랙터 등 농기계에 쓰이는 로터리 등을 생산한다.

농업회사법인 죽향식품(주)(대표이사 김한주)은 담양읍 4천100여㎡ 부지에 20억 원을 투자해 우리밀과 쌀을 이용한 면류와 담양지역 특산물인 대잎․죽순․죽초액 등을 첨가한 기능성 식품을 생산한다.

(주)윈텍(대표이사 장민홍)은 보성 조성농공단지 내 5천300여㎡ 부지에 35억 원을 투자해 차량용 부품 및 용품을 제조한다. 기존 차량별 금형을 별도로 제작하는 것과 달리 단순한 금형을 사용해 국내외 다양한 차종에 적합한 차량용 사이드 윈도우 디플렉터를 생산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면서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가 가능하다. 앞으로 국내 뿐 아니라 북미․중남미․유럽․아시아 등지에 수출하고 주력 상품인 썬바이저 외에도 카-메트․씨트커버․윈도우 브러쉬․보조연료통 등 다양한 제품을 제조할 예정이다.

쓰리아이전기(주)(대표이사 노향희)는 영광 대마전기자동차산업단지 내 1만㎡ 부지에 80억 원을 투자해 공공시설과 국공립병원 등의 태양광발전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실내외조명과 의료․환경 등 특수조명, 운송장비 조명 등 지능형 조명시스템을 생산한다. 이 회사는 이미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인도네시아의 전력공사 및 LED 조명사업 등에 진출했다.

(주)히든파워(대표이사 허사진)는 영광 대마전기자동차산업단지 내 6천600㎡ 부지에 26억 원을 투자해 전기자전거 변신 키트와 전동휠체어 등을 제조한다. 전기자전거는 기존 제품이 무겁고 부품을 교체하는 불편이 있는 것과 달리 부피가 적고 가벼우며 모든 종류의 자전거에 장착이 가능하다. 유럽 전문 유통회사와 연계해 해외 수출비중 9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제퍼러스테크놀러지(대표이사 임무현)는 영광 대마전기자동차산업단지 내 6천600㎡ 부지에 20억 원을 투자해 자체 개발한 수직축 소형 풍력발전시스템을 생산한다. 수직축 소형 풍력발전시스템은 회전 시 각 블레이드에 걸리는 힘이 동일해 돌풍에도 블레이드가 변형될 염려가 없고 블레이드가 자체적으로 바람 방향을 따라가도록 하는 장치도 불필요하다. 특히 4m 이내의 길이로 조립과 분리가 용이하고 소음이 50~55dBA(데시벨) 정도로 적다.

박준영 도지사는 투자협약식에서 “식품, 신소재, 신재생에너지 및 부품산업 등은 전남의 여건에 부합하고 꼭 필요한 분야로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품질경쟁력을 갖춰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힘써 달라”며 “도와 시․군에서도 기업 경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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