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한국 줄타기는 얇디얇은 줄 하나에 몸을 실어 익살스러운 재담과 춤, 그리고 소리를 섞어가면서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관중들의 박수 속에 줄타기가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펼쳐졌다.

17세 소년인 남창동(서울거주)은 민주주의 상징인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광주. 전남 문화주간 2017광주 고싸움놀이축제에 초대되어 외줄위에서 놀치 뛰기와 아장아장 걷기, 한 바퀴 돌기 등 다양한 재능으로 수많은 광주시민들의 가슴을 조이게 하는가하면 웃음 바탕으로 이끌었다.

우리나라 줄타기는 대령광대(待令廣大)계열의 나례도감에 소속된 줄광대가 유한계층을 대상으로 연행하는 재인청 '광대줄타기'와 유랑예인(流浪藝人)계열의 서민 계층을 대상으로 순연하는 남사당 여섯 마당 중 하나인 '얼음줄타기'가 있다. (문헌참조 줄타기보존회)

줄타기 공연형식은 놀이마당 양편에 말뚝을 각각 두 개씩 박고, 작수목을 세우고 줄을 걸쳐 맨 다음 줄 가운데에 고사상을 차린다. 삼현육각(장구, 북, 당피리, 향피리, 대금, 해금)은 줄 밑에 자리를 깔고 앉아서 연주를 하고 줄광대와 어릿광대는 줄에 오르기 전에 줄 고사를 지내고 음악에 맞추어 줄 위에 오른다.

줄광대가 작수목에 오르면 쉬 - 하고 연주를 그치게 하고 갖가지 재담을 하고 어릿광대는 추임새도 하고 재담을 받기도 한다. 줄광대는 재담을 섞어가며 중타령, 새타령, 팔선녀타령, 왈자타령 등 갖가지 줄소리를 하고 이야기를 전개하며, 여러 가지 잔노릇(기예) 40여 가지를 구사한다.

잔노릇이 끝나면 살판을 벌인다. 살판은 줄 위에 일어서서 뒤로 뛰어올라 몸을 날려 공중회전을 한바퀴 한 다음 줄 위에 앉는 동작으로 매우 위험하여 기량이 뛰어나지 못하면 감히 엄두도 못내는 곡예이다. 그래서 살판을 벌이게 되면 먼저 '잘하면 살판이요, 잘못하면 죽을판'이라는 재담을 한바탕 늘어놓고 시작하는 것이다. 살판이 끝나면 줄타기가 끝나게 된다

1976년 중요 무형문화재 제58호로 지정되었고 문헌에는 승도(繩度), 주색(走索) 색상재(索上才), 답색희(沓索戱), 고무항, 희승(戲繩), 항희(恒戱) 등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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